[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넥쏘'가 호주 최초 수소 순찰차로 투입된다.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

16일 현대차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정부에 넥쏘 5대를 납품했다. 이들 차량은 퀸즐랜드주 경찰에서 순찰차로 운용된다.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 순찰차 운용에 필요한 기능이 탑재됐다.

호주에서 수소차가 순찰차로 운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퀸즐랜드 주정부와 경찰청이 넥쏘 20대를 비상대책본부 등에 배치한 적은 있었으나 일반 경찰 업무 수행은 하지 않았었다.

넥쏘의 호주 순찰차 투입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순찰차 그 자체로 신뢰도 상승과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넥쏘는 현대차 수소 기술을 알릴 수 있는 대표 모델이다. 글로벌 판매 확대를 꾀하는 현대차에는 이번 순찰차 공급이 대대적인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가 퀸즐랜드 순찰차로 도입,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차 기술을 호주 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총 6854대를 판매하며 포드와 마쓰다 등 현지 인기 브랜드를 제치고 2개월 연속 판매량 2위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