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왓패드, 美 '바이아컴CBS'과 파트너십 체결

2021.12.09 08:49:59

크리에이티브 인재 개발…왓패드 웹툰 스토리 기반 콘텐츠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네이버가 66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가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CBS'와 손을 잡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바이아컴CBS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왓패드와 바이어컴CBS 제작 자회사 VIS는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Paramount Plus)를 포함해 바이어컴CBS 네트워크와 플랫폼용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초 네이버의 왓패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웹소설의 웹툰화를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새로 합병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에 개발·제작 자금 1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리 탄(Ari Tan) 바이어컴CBS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전략 담당 부사장은 "바이어컴CBS는 전 세계 각지에서 떠오르는 크리에이티브들의 진정한 지역 스토리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흥미로운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사용, 스토리텔링을 알리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창의적 인재를 증폭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론 레비츠(Aron Levitz)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부문장은 "차세대 스토리텔러의 창의성과 팬덤을 높임으로써 엔터테인먼트를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는 회사인 바이어컴CBS과 일하게 돼 기쁘다"며 "바이어컴CBS와 함께 작업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 스크린에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왓패드 웹툰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또는 제작 중인 프로젝트가 100개가 넘는다. 이 회사는 최근 케이트 마샹의 동명의 히트작 왓패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플로트(Float)'의 제작을 마무리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라이언스게이트, 콜렉티브 픽처스, 브라이트라이트 픽처스와 함께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있다.

 

바이어컴CBS는 CJ ENM과도 제휴를 맺으며 콘텐츠 다변화에 나선다. CJ ENM은 지난 8일 바이아컴CBS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체결, 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J ENM과 바이아컴CBS는 CJ ENM의 고유 IP를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고, 공동 기획개발·제작·투자·유통(배급) 등 전 단계에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 계획이다. 드라마는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아컴CBS의 자회사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협업하게 된다.

 

CJ ENM은 지난달 중순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바이어컴CBS가 CJENM과 왓패드 등과 잇따라 제휴를 맺은 건 CJ그룹과 네이버가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사업 협력 △e커머스 혁신을 위한 e-풀필먼트 사업 공동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고 있어서다. 이들은 600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에 합의했다. 양사 간 제휴는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 전방위에 걸쳐 이뤄진다.

 

아울러 향후 사업제휴협의체를 통해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기술 등 미래유망 분야 추가 공동사업 기회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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