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산 '모델Y 퍼포먼스' AMD 칩 탑재

2021.11.29 15:36:49

엔비디아→인텔→AMD로 파트너사 변경
모델 X·S에도 AMD APU·라데온 칩 채택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퍼포먼스'에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를 썼다. 모델S와 모델X에 이어 모델Y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컴퓨팅 성능 강화에 주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Y 퍼포먼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에 AMD의 라이젠 칩을 탑재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MCU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써왔다. 2012~2018년형 모델S와 2016~2018년형 모델X의 MCU에 엔비디아의 테그라 3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이후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했다가 AMD로 노선을 바꿨다.

 

테슬라는 AMD의 칩을 모델Y 퍼포먼스 버전에만 쓸지, 중국향 차량에만 탑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변종 모델에 동일한 온보드 컴퓨터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AMD의 칩이 폭넓게 쓰였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AMD의 특허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전용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추진했다. 2017년 9월 첫 시제품을 테스트했다. 올해 모델S와 모델X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라이젠 가속처리장치(APU)와 RDNA2 기반 라데온 칩도 적용했다.

 

테슬라는 AMD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자동차 컴퓨팅 성능 향상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바퀴 달린 컴퓨터'로 정의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허 정보 분석 회사인 IP랜드스케이프의 조사 결과 테슬라는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부문에서 특허 60건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AI 데이'를 열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와 반도체 'D1'을 공개했다. 도조는 D1 칩 3000개를 결합해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exaFLOP)급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모델Y 퍼포먼스는 지난주부터 중국에서 인도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 안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50km/h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NEDC 기준 566km며 출고가는 38만7900위안(약 7240만원)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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