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中 파트너사' 아이맵, 미국 R&D센터 설립

2021.10.25 15:45:06

'美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샌디에이고서 연내 건립
바이오 인재·인프라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제넥신의 협력사 중국 아이맵이 미국 메릴랜드에 이어 샌디에이고에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풍부한 고급 인력과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맵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다. 신규 센터는 기초과학 연구로 밝혀진 지식, 기술 등을 질병 진단·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중개의학, 의약품 제형 개발에 중점을 둔다. 연내 건설을 마쳐 가동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UC샌디에이고에서 배출한 우수한 인재를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를 대거 유치했다. 화이자를 비롯해 1000개가 넘는 바이오 회사, 임상시험대행기업(CRO) 약 85곳, 독립 연구소 80여 곳이 밀집해있다. 

 

아이맵은 샌디에이고의 인재풀을 활용하고 인근 바이오 회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 개발·규제 업무를 주로 하는 메릴랜드 R&D센터에 이어 미국 내 추가 거점을 세우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아이맵은 2014년 써드벤처바이오파마(Third Venture Biopharma)와 타스젠이 합병하며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다. 중국 타슬리제약그룹과 심시어제약, 싱가포르 정부 산하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 제넥신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20개를 보유했다.

 

2017년에는 제넥신으로부터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중국 코드명 TJ107)의 기술을 이전받아 중국에서 연구해왔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교모세포종(GBM) 환자에 대한 2상을 추진 중이다.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의 임상 3상도 수행하고 있다. GX-H9는 소아의 성장 지연, 발달장애, 성인병 예방·노화 방지를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인다.

 

장징우 아이맵 창업자 겸 회장은 "세계적인 연구·운영 거점을 구축해 최고 수준의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아이맵의 사명을 달성하겠다"며 "전 세계 R&D 시설과 함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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