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어비앤비' 손더, 중동사업 확대

2021.08.25 10:02:20

두바이에 손더 다운타워 추가…올해말 오픈
두바이 팜 주메이라·마리나·시티워크 등 확대 진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경쟁사인 손더가 중동 사업을 확대한다. 두바이에 추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중동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형 호텔' 제공업체 손더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포트폴리오에 2개 건물을 추가한다. 

 

부동산에어젼트 '알 파탄 프로퍼티스 LCC'와 계약을 맺고 '두바이 마천루' 버즈 칼리파를 조망하는 알파탄 타워 3개 중 2개를 관리·운영해 손더 다운타운 타워로 운영한다.

 

176~222㎡에 이르는 면적에 침실 2개 혹은 3개짜리 아파트로 구성된 이 타워는 두바이에 있는 손더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추가돼 300개 이상의 유닛을 확보하게 한다. 

 

전체 유닛 키친과 발코니가 구비됐으며, 부대 시설로 체육관과 대형 수영장 및 세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손더 다운타운 타워는 올해말 오픈 예정이다. 

 

손더는 현재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Jumeirah Beach Residence)에 있는 164개 유닛의 JBR 스위트(Suites)를 관리 및 운영하고 있으며, 1년 이상 투숙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알 파탄 프로퍼티스 관계자는 "손더는 부동산 자산에 대해 안정되고, 고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사업자"라며 "두바이에서 선호하는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알 파탄 프로퍼티스는 두바이 내 빌라, 사무실, 소매 단지, 창고, 호텔 및 리조트 개발하는 중개업체다. 

 

손더는 알파탄 타워 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라메르 △시티워크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지역으로의 추가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손더가 중동 지역을 추가 확장하는 건 두바이에 아름다운 디자인 건축이 많은 세계적인 부동산 중심지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를 보기 위해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틴 피카드 손더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두바이는 부동산 중심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도시중 하나"라며 "손더 브랜드와 비전에 완벽하게 맞는 도시로, 이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진출 성과도 좋다. 그는 "두바이에 처음 설립한 JBR 스위트룸에서 매우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며 "알 파탄과 다시 협력해 손더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특히 손더는 두바이 입지 확대를 위해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두바이 주메이라 그룹, 윗브레드(Whitbread Plc), 회계법인 어니스트 앤 영(Ernst & Young)의 부동산 업무를 담당했던 리셔드 푸나왈라를 두바이 부동산 이사로 임명했다. 

 

레지던스와 에어비앤비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 손더는 아파트형 호텔을 제공한다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생이었던 프란치스 데이비슨이 창업했다. 초창기 에어비앤비를 주 플랫폼 영업을 하다가 사업이 커지면서 독립된 회사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고레스 메트로풀로스 II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 계획을 발표했는데, 기업가치가 22억 달러로 순이익은 7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뉴욕, 보스턴, 시카고, 밴쿠버, 토론토, 런던, 로마 등 북미·유럽·중동 등 9개 국가 35개 도시에서 1만5000개 이상 객실을 운영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 변화를 원하는 여행객이 손더를 찾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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