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그룹14, 슬로바키아 이노뱃에 배터리 소재 공급

2021.08.25 08:24:14

전기차 배터리 생산 파트너십
실리콘 기반 음극재 납품…美 워싱턴·SK 합작사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슬로바키아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에 음극재를 공급한다. 미국 공장과 SK머티리얼즈와의 합작사를 통해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며 음극재 시장에 가세한다.

 

그룹14는 24일(현지시간) "이노뱃 오토(Inobat Auto, 이하 이노뱃)와 자동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노뱃은 그룹14로부터 음극재 SCC55™을 수급해 배터리를 만든다. SCC55™은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다. 에너지밀도를 최대 50%, 배터리 용량을 5배 키울 수 있다.

 

그룹14는 워싱턴주 우딘빌에서 연간 120t의 생산량을 갖춘 양극재 공장을 지었다. 현재 양산 제품의 상당량이 가전용 배터리에 쓰이지만 전기차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14는 SK머티리얼즈와 합작 공장도 구축한다. 양사는 각각 25%, 75% 지분으로 'SK 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세우기로 했다. 합작사와 자체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며 이노뱃의 수요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이노뱃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본사를 둔 배터리 제조사다. 체코 버스회사 SOR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룹14는 이노뱃과의 협력을 계기로 고객사를 늘리고 음극재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양극에서 나온 리튬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소재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음극재 수요가 2025년 136만t으로 연평균 3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70% 성장해 전체 음극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달할 전망이다.

 

릭 루에베(Rick Luebbe) 그룹14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노뱃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OEM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고 탄소 배출량을 완화하며 동시에 비용 동등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작년 말 SK머티리얼즈로부터 1300만 달러(약 15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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