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예고편부터 최후의 출시 연기까지

2020.11.07 06:00:45

첫 예고편 등장부터 8년 지나…'지나치다' 지적
크런치 모드 논란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가 다시 한 번 더 연기된 가운데 8년간의 역사가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D프로젝트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를 오는 19일에서 다음달 10일로 연기한다.

 

CD프로젝트레드 측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은 현세대, 차세대 콘솔은 물로 PC에서 동시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9가지 버전을 테스트해야해 연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연기가 발표되자 업계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8년 전 첫 예고편이 등장한 이후의 스토리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위쳐 시리즈의 개발진이 참여한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2012년 5월 경 처음으로 개발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2012년 10월 19일 타이틀 공개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첫 시네마틱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된 것은 3달이 지난 2013년 1월 10일이다. 그리고 5년이 흘러 2018년 E3때에 와서야 다음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2013년부터 2018년 사이에 CD프로젝트레트가 위쳐3 : 와일드헌트를 개발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개발에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위쳐3가 출시된 2015년에서야 제대로된 개발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면서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이윽고 2019년 E3에서 CD프로젝트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가 2020년 4월 16일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2020년을 잠식한 코로나19 펜데믹에 의해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 9월 17일로 5개월여가 연기됐다. 그리고 11월 19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사이버펑크 2077의 연이은 출시연기는 해당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줬고 인터넷상에서는 "게임 출시가 안되는 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이버펑크 2077은 다시 한 번 출시가 연기됐고 개발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 등 거친 표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트리플A급 게임 출시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의 경우에는 조금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 출시를 위해 밤낮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CD프로젝트레드의 '크런치 모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크런치 모드는 '부서지는 소리'를 뜻하는 크런치가 사용돼 게임 출시 전 실시하는 강도 높은 추가근무와 야근 등을 뜻하는 용어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실제로 CD프로젝트레드도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를 위해 크런치 모드가 작동되고 있다. 특히 CD프로젝트레드가 이런 크런치 모드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CD프로젝트레드의 개발자의 안녕이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나 후속 타이틀 출시보다 중요하다"며 "문제 없이 12월 10일 출시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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