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이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 중인 인력을 추가로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다만 장비 모니터링을 위한 일부 인력은 현지에 남을 예정이다.
알렉세이 리하초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근무 인력 200명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로와 장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로사톰 보안 부서 직원을 포함한 최대 50명의 인원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남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하초프 CEO는 “부셰르의 상황이 전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충돌이 격화되고 있고 이 모든 상황이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사톰은 지난달 25일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직원 163명을 철수시킨 바 있다. 하지만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며 추가 인력 철수를 결정했다. 실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는 지난달 17일에 이어 24일에도 공격을 받으며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와 이란의 협력으로 건설된 이란 내 유일한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로사톰은 기존 원전에 더해 추가 발전 설비 건설 사업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충돌 이후 현지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면서 관련 건설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