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 북중미 피파(FIFA) 월드컵을 겨냥한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와 4족보행로봇 '스팟(Spot)'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2026 뉴욕 국제 오토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넥스트 스타트 나우(Next Starts Now,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를 선보였다. 넥스트 스타트 나우는 2026년 북중미 피파 월드컵을 겨냥한 캠페인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와 협력해 진행된다.
현대차는 "넥스트 스타트 나우가 자사의 핵심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넥스트 스타트 나우의 성공적 진행을 지원할 글로벌 앰배서더로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임명했다. 손흥민은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2018년부터는 한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왔다.
손흥민의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소식은 이미 지난달 30일 선공개된 영상을 통해 전해졌었다. <본보 2026년 3월 31일자 참고 : 손흥민, '현대차 글로벌 앰배서더' 됐다…찰칵 세리머니 '아틀라스'도 전면 등장>
현대차는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넥스트 스타트 나우 캠페인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아틀라스와 함께 출연한 캠페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선수는 "미래는 그것을 쫓는 자의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넥스트 스타트 나우는 현대차와 공유하는 가치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넥스트 스타트 나우 캠페인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스팟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에 배치한다. 경기장에 배치된 아틀라스와 스팟은 대회 운영 지원, 관람객과의 소통 업무 등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로봇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 지원 차량을 배치해, 대회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내 월드컵 개최도시인 애틀랜타, 마이애미, 뉴저지, LA에서 유소년 축구 캠프도 개최한다. 유소년 캠프에는 미국 축구 전설 미아 햄, 팀 하워드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시작한 '비 데어 위드 현대(Be There With Hyundai)' 프로그램도 넥스트 스타트 나우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한다.
비 데어 위드 현대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어린이 축구팬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어린이 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가족 단위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는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그림을 각국 대표팀이 탑승하는 버스에 랩핑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틀라스, 스팟 등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서 현대차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축구를 통해 공동체를 연결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