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우주선 분리시스템 기업 PSC 인수

2021.11.17 14:36:43

현금 4200만 달러와 보통주 173만주에 인수
한 달전 위성 소프트웨어 업체도 인수, 통합 우주 서비스 '성큼'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이스X 대항마'로 꼽히는 소형발사체 시장 선두주자 로켓랩이 우주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한 지 한달 만에 우주선 분리 시스템 회사를 인수한다. 로켓랩의 통합 우주 서비스 성장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우주선 분리 시스템 회사인 PSC(Planetary Systems Corporation, PSC)를 현금 4200만 달러(약 498억원)와 회사 보통주 172만824 주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같은 사실은 로켓랩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됐다. 이번 인수 거래는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욕주 메럴랜드에 기반을 둔 PSC는 우주선 분리 시스템 회사이다. 100개 이상의 임무에서 기계 분리 시스템과 위성 디스펜서를 사용했다. 이 회사는 발사 중 로켓과 우주선을 분리하는 동시에 로켓을 보호하기 위한 분리하는 시스템 '캐니스터라이즈드 위성 디스펜서'를 만들고 있다. 

 

PSC의 하드웨어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 나사 스페이스 셔틀(NASA Space Shuttle)이 개발한 발사체와 통합됐다.

 

이번 인수는 로켓랩이 단순한 발사 공급자가 아니라 완전히 수직으로 통합된 우주 서비스 회사가 되기 위한 목표 실현을 위해 성사됐다. 로켓랩은 운송에서 궤도, 우주선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로켓랩은 성명서를 내고 "광자(Photon) 위성 버스와 우주선 구성 요소 제품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시스템'(Space Systems) 사업부 전체에서 제품 하드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목적으로 로켓랩은 한달 전에 '어드밴스드 솔루션스'(ASI)을 4000만 달러(약 480억원)에 인수했다. 콜로라도 기반의 ASI는 △비행 소프트웨어 △임무 시뮬레이션 △GNC(항법, 유도, 관제)를 제공한다. <본보 2021년 10월 14일 참고 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우주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로켓랩의 ASI 인수로 광자(Photon) 우주선 라인을 포함하는 우주 시스템 포트폴리오가 향상됐다. 

 

이보다 앞서 작년 7월에는 위성 하드웨어 제조업체 '싱클레어 인터플래티터리'(Sinclair Interplanetary)를 인수했다. 로켓랩은 싱클레어에 의해 연간 생산되는 위성 부품 수를 초과했다. 현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신규 공장도 건설 중이다.

 

2006년 설립된 로켓랩은 일렉트론 발사체를 개발했다. 이는 궤도에 소형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으며, 신속한 발사와 유연한 발사 옵션에 중점을 두고 소형 위성 시장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국가안보탑재물을 포함, 미국 정부를 대신해 발사를 수행했다. 소형발사체 사업에서 실적을 내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8월 특수목적인수기업(SPAC)인 백터 어퀴지션 코퍼레이션(Vector Acquisition Corp)과 합병,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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