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플러그파워, 세계 최대 규모 美 그린수소 신공장 오픈

2021.11.15 15:55:07

'플러그파워 이노베이션 센터'…1.25억 달러 투자
뉴욕주 '특급' 지원…세액 공제 등
2028년까지 그린수소 하루 1000t 생산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뉴욕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 생산기지를 오픈했다. 신공장 설립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수소 생태계 확장에 고삐를 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뉴욕주 로체스터 인근 먼로카운티 헨리에타에 '플러그파워 이노베이션 센터'를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1억2500만 달러(약 1474억원)가 투입된 이 시설은 연간 수소연료전지 스택 6만개와 막전극접합체 700만개 등 핵심 부품과 500MW급 전해조를 생산한다. 

 

다니엘 오코넬 이노베이션 센터 총책임자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고분자전해질막(PEM) 기반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 제조 시설을 열게 돼 매우 기쁘며 지속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먼로카운티에서 4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도 플러그파워를 적극 지원했다. 뉴욕주 기업의 보조금·세액공제 프로그램 등을 감독하는 주정부기관 ESD(Empire State Development)는 최대 1300만 달러(약 153억원)의 세금을 공제해준다. 이밖에 뉴욕전력공사(New York Power Authority), 먼로카운티, 로체스터 가스&전기(RG&E), GRE(Greater Rochester Enterprise) 등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플러그파워 이노베이션 센터는 뉴욕주를 그린에너지 리더로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플러그파워의 뉴욕주 전체 확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새로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그들의 약속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경제 활황에 힘입어 뉴욕주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로체스터 소재 이스트만 비즈니스 파크에도 수소연료전지 등 제품 조립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 확장 오픈을 결정했다. 

 

서뉴욕 과학·테크놀로지 첨단 제조 산업단지(Science and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STAMP) 내 11만6000평방피트(약 1만776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도 수소 생산공장과 변전소를 건설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약 3100억원을 쏟는다. 신규 공장은 자체 120MW급 전해조를 활용해 하루에 약 45t의 수소를 생산한다. 변전소는 450MW 규모다. <본보 2021년 6월 10일 참고 'SK 투자' 플러그파워, 뉴욕 수소기지 2023년 6월 완공 '목표'>

 

테네시주에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주에도 그린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8월 일일 생산량 15t을 갖춘 조지아 공장을 착공했다. <본보 2021년 8월 12일 참고 플러그파워, 美조지아 그린수소 공장 착공…SK E&S 투자 빛보나>오는 2028년까지 하루에 1000t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플러그파워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하며 투자한 SK E&S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오는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연구개발 센터(Giga Factory&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합작법인은 향후 SK E&S가 생산하는 액화수소를 전국 100여 개 충전소에 유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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