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AK "4680 배터리셀 2년 안에 양산"…차세대 배터리 韓·中·日 전쟁

2021.11.15 14:26:16

내달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 연례 회의'서 기조연설
연내 시제품 전달…고급차 수요 겨냥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BAK가 4680 배터리 셀을 2년 안에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에 이어 중국 업체까지 가세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AK의 배터리 개발을 총괄하는 린지안(林建)은 내달 21~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 연례 회의'(高工锂电年会)에서 '4680 배터리 승용차 부문 응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4680 배터리 셀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AK는 연내 고객사에 시제품을 전달하고 2년 안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급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 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BAK는 지난 3월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자체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본보 참고 2021년 3월 30일 참고 中BAK, 원통형 배터리 공개…테슬라 정조준> 25Ah로 새로운 양극·음극재 구조를 적용, 고속 충전 성능을 3배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원계(NCM) 혹은 리튬인산철(LFP)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품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샘플 테스트 결과는 고객사가 요구한 성능을 충족하거나 일부 스펙은 더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AK가 양산 채비에 나서며 4680 배터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의 일명 4680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2170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5배, 출력이 6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4680은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꼽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등 테슬라 파트너사들도 개발에 나섰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4680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었다. 내년 3월 일본에서 시험 생산에 착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샘플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부터 테슬라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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