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내년 1월 필리핀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돌입

2021.11.10 16:06:03

김석규 상무, CNN 필리핀과 인터뷰 통해 밝혀
지난달 한국 식약처에도 3상 신청
"임상 1·2상서 가벼운 부작용만 발견돼"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내년 1월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에 대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임상을 마무리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김석규 유바이오로직스 상무와 조반이 알링고그(Giovanni Alingog) 글로벡스 바이오텍 최고경영자(CEO)는 10일 CNN 필리핀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벡스 바이오텍은 유바이오로직스의 필리핀 파트너사로 유코백-19 현지 생산을 맡는다. 

 

알링고그 CEO는 "필리핀 임상시험은 식약처(FDA Phillippines) 승인을 받고 즉시 시작할 수 있다"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시험 신청을 위해) 필요한 문서를 모두 제출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며 1월 초 마무리하고 임상 3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글로벌 임상 3상 신청계획(IND)을 제출했다. 양국에서 3상을 마치고 즉각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규 상무는 상용화 시점과 관련해 "한국과 필리핀 정부의 허가 시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임상 3상을 완료한 직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상무는 "한국에서 실시한 임상 1상과 2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했고 주사 부위의 통증 등 가벼운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스터샷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은 있으나 임상 3상과 허가를 받는 것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코백-19는 B형간염과 독감 등 기존 백신들이 사용했던 단백질 합성 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냉장 보관이 가능해 운송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벡스 바이오텍과 협력해 필리핀에서 유코백-19를 생산한다. 지난 5월 유코백 기술 이전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현지 정부와의 논의도 진척됐다. 유바이로직스와 글로벡스는 최근 필리핀 투자청(BOI), 국영기업 국가개발코퍼레이션(NDC)과 백신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MOA는 상호 간의 권리 및 의무 등을 규정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해당 시설은 필리핀 현지 최초의 백신 공장이 된다. 연간 1억 회분 용량 생산이 목표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단독] 유바이오로직스, 필리핀 정부와 코로나백신 공장설립 MOA 체결>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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