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 루이지애나 공장 10년간 736만 달러 세금 면제…증설 시동

2021.10.25 08:30:00

캘커슈 교구 교육위원회, 인센티브 만장일치로 승인
10년간 80% 재산세 면제…7번째 히터 2023년 말까지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10년간 736만 달러(약 87억원) 규모의 재산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롯데케미칼의 미국 투자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 캘커슈 교구 교육위원회는 롯데케미칼 미국법인(LC USA)의 자회사 LACC의 추가 투자에 대해 10년간 재산세를 80% 면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캘커슈 교구 보안관 부서와 경찰 배심원도 재산세 면제를 확정했다. LACC는 10년간 약 736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인센티브는 7번째 히터 투자에 관한 건이다. LACC는 지난 7월 맥더멋 인터내셔널과 히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었다. 투자액은 7250만 달러(약 850억원)로 직·간접 일자리 128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설치가 완료된다. <본보 2021년 7월 25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 맥더멋과 루이지애나 공장 히터 EPC 계약>

 

LACC가 추가 투자에 나서며 증설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일본 니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공장에 약 10억 달러(약 1조1750억원)를 쏟아 생산능력을 기존 100만t에서 140만t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공장의 설비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지 생산량을 늘리며 글로벌 에틸렌 제조사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에틸렌은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재료로 활용돼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린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31억 달러(약 3조6440억원)를 쏟아 ECC를 준공하고 연간 에틸렌 100만t, 에틸렌글리콜(EG) 70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여수와 대산, 말레이시아 공장을 합하면 에틸렌 생산량은 총 450만t으로 세계 7위권 수준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증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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