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파트너사' 다이아딕, 코로나 백신원료 방글라데시 수출 추진

2021.10.14 14:02:23

국영 제약사 EDCL과 세 차례 회의…MOU 초안 마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 다이아딕 인터내셔널(Dyadic International, Inc·이하 다이아딕)이 방글라데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료와 제조 기술 수출을 모색한다. 현지 국영 제약사와 양해각서(MOU)를 곧 체결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더데일리스타 등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에 따르면 EDCL(Essential Drugs Company Limited)은 다이아딕과 백신 원료와 관련 기술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 차례 회의를 가져 MOU 초안을 마련했다. 최종 계약 체결을 앞뒀다.

 

다이아딕은 1979년 미국 플로리다에 설립된 생명공학 회사다. 단백질 생산 플랫폼 C1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DYAI-100'을 개발했다. 동물실험과 전임상 연구에서 중화항체 생성, 높은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임상 1상을 추진 중이다. 올해 3월에는 메디톡스와 변이 바이러스 2종 이상에 효과를 지닌 백신 개발에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메디톡스 협력사' 美 다이아딕,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하반기 임상 1상>

 

EDCL은 다이아딕과 협력해 백신 생산의 기반을 닦고 코로나19에 대응한다. 방글라데시는 누적 확진자가 156만명, 사망자가 2만7000명을 넘었다. 인도발 델타·영국발 알파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상황이 심상치 않지만 백신 접종은 부진하다. 12일 기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 비율은 11% 정도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안정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고자 현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백신 원액을 들여와 충전과 라벨링, 포장을 하는 병입 시설 구축에 돌입했다. 토지를 취득하고 장비 조달, 철골 구조물 설치 등이 진행 중이다.

 

방글라데시 국회는 완공까지 9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6~9개월보다 3개월 지연됐다. 최근 회의를 열고 빠른 완공을 위해 복잡한 규제와 절차를 해소하고 적극 지원해달라고 정부 부처에 주문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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