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TC에너지, 수소 인프라 구축 협력

2021.10.12 13:48:39

일일 150t 이상 수소 생산…대형 FCEV 보급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캐나다 트랜스캐나다(TC) 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조성에 협력한다. 저탄소·저비용 수소를 제공하며 대형 수소전기트럭(FCEV)의 수요에 대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TC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개발·설치·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5년 이내에 하루 150t이 넘는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 허브를 만들어 매일 수 천대의 대형(클래스8) FCEV에 연료를 공급한다. 애리조나, 사우스웨스트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역에 대용량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구축된다.

 

양사는 TC에너지의 파이프라인·저장 인프라와 니콜라의 수소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수소 분배·저장 용도로 쓰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 영구 저장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와 바이오매스, 천연가스를 활용해 탄소 배출이 적고 저렴한 수소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가 TC에너지와 손을 잡으며 수소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지난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와 합작으로 만든 독일 울름 공장을 공개했다. 연내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를 생산 준비를 마치고 양산에 돌입한다.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내년 배터리전기차(BEV) 버전인 니콜라 트레 생산이 예상된다. 2023년부터 FCEV 모델을 선보이고 2024년까지 더 크고 주행거리가 긴 니콜라 투 세미를 양산할 계획이다.

 

니콜라는 이미 중장비 판매·렌탈 회사 퀸 컴퍼니, 리그(Rig)360 서비스 네트워크, HOLT 트럭 센터 등과 협업해 판매망도 확보했다. 미국 투자사 투밈 스톤 캐피탈에 신주를 매각해 신차 출시에 필요한 실탄도 조달한다. <본보 2021년 9월 29일 참고 니콜라, 신차 테스트·출시 자금 확보>

 

파블로 코지너(Pablo Koziner) 니콜라 에너지·상업부문장은 "저탄소 수소 기반 에너지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북미 에너지 리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규모와 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하며 FCEV 채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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