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 창립 6년 만에 누적 10만대 생산 달성

2021.10.12 11:40:08

테슬라보다 빨라…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샤오펑이 2014년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만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샤오펑은 11일(현지시간) "누적 생산량이 10만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리더인 테슬라가 10만대 달성에 약 12년이 걸린 사실을 감안하면 샤오펑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샤오펑은 지난달 전기차 1만412대를 출하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니오·리샹·샤오펑) 중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출하량은 5만6404대로 지난해보다 두 배 높다.

 

샤오펑의 가파른 성장에는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이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8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승용차 판매량은 30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었다.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비중을 20%로 높이겠다고 선언하며 전기차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1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펑은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 시장에서 세를 불려왔다. 샤오펑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등으로 50억 달러(약 5조9910억원)를 조달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올해 7월 연간 생산능력 10만대를 갖춘 우한 3공장을 착공했다. 한 달 후 8월 자오칭 공장에서 생산라인 2기 건설에 돌입했다. 인수·합병(M&A)도 모색하고 있다. 구홍디 샤오펑 총재는 P5 출시 행사에서 "1~2년 안에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M&A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1년 9월 25일 참고 '중국판 테슬라' 샤오펑, 전기차 M&A 추진>

 

샤오펑은 중국에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3'에 이어 최근 플래그십 세단 'P7'를 노르웨이에 수출했다. P7은 지난달 출하량이 7512대에 이르며 5개월 연속 출하기록을 경신한 차량이다. 누적 출하대수는 5만대를 넘는다.

 

한편, 샤오펑 외에 누적 10만대 양산 이정표를 세운 중국 전기차 회사로는 니오가 있다. 2014년 창립한 니오는 지난 4월 10만대를 달성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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