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공매도 세력 표적됐다…"최악의 사기"

2021.10.07 07:46:53

스콜피온캐피털 "수익 대부분 가상·비현금 기반" 주장
징코바이오웍스 주가 폭락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생명공학회사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미국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매도 투자자 스콜피온캐피털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징코바이오웍스는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것과 같은 최악의 사기"라며 "수익의 대부분이 가상 또는 비현금 기반이고 이름만 있는 회사의 웹을 통해 활성화된 회계 속임수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스콜피온캐피털은 전·현직 직원과의 연구·대화를 바탕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하며 "징코바이오웍스 고객사의 한 고위 임원은 파운드리 서비스와 관련해 이 회사에 현금을 지불한 적이 없으며 투자에 따른 무료 연구·개발(R&D) 크레디트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스콜피온캐피털은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로 앞서 지난 4월에는 연료전지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를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징코바이오웍스의 주가는 장중 한때 24% 이상 급락했다. 결국 11.45% 하락한 10.59달러(약 1만2670원)로 장을 마감했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지난달 17일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스팩인 소어링이글애퀴지션(Soaring Eagle Acquisition)과 합병을 완료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해 거래를 시작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6억 달러(약 1조9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약 17조9480억원)로 평가받았다. <본보 2021년 9월 16일자 참고 : 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스팩합병 '완료'…2조 확보>

 

최근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캐서린 우드)가 이 회사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본보 2021년 9월 29일자 참고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찍었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징코바이오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해 식품 성분, 향수, 화장품, 의약품 등을 만드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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