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니 금광업체 신디케이트론 부실화 우려

2021.10.06 09:59:16

제이리소시스 자금난에 주요 자산 매각 추진 중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채무액 85억 수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한 인도네시아 금광 개발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광 개발업체 제이리소시스(J Resources)는 부채 상환을 위해 주요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현지 투자기업 프로비던트캐피탈에 술라웨시섬 고론탈로주(州) 금광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제이리소시스는 인도네시아 고론탈로주 파니 금광과 술라웨시우타라주 도우프 금광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4대 국영은행인 느가라인도네시아은행(BNI)과 함께 제이리소시스에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한 바 있다. 제이리소시스 재무제표를 보면 6월 말 기준 이 회사에 대한 신한은행의 채무액은 710만 달러(약 85억원), BNI는 9892만 달러(약 1170억원)로 나타났다. <본보 2020년 7월 17일자 참고 : 신한은행, 인니 술라웨시우타라 금광 투자…'매장량 3조원 규모'>

 

제이리소시스는 현재 BNI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만기 연장 등 채무 구조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신한은행의 대출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금난이 장기화될 경우 부실화할 우려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제이리소시스 측은 "채권단과의 재융자 협상을 비롯해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상반기 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27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