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트너' 美 코디악, 4세대 자율주행 트럭 연내 데뷔

2021.10.05 13:06:22

모듈식 센서로 센서 설치·관리 용이
ZF 레이더·루미나 라이다·엔비디아 칩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디악로보틱스(Kodiak Robotics, 이하 코디악)가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연내 출시한다. 센서 설치를 단순화하고 고성능 레이더·라이다로 감지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디악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했다.

 

4세대 트럭은 루프라인과 사이드미러 등 3곳에 모듈식 센서를 장착해 센서 설치와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코디악 비전(Kodiak Vision)도 탑재했다.

 

△300m 이상 떨어진 물체의 높이, 속도, 측면 각도 등을 측정하는 ZF의 풀레인지 4D 레이더 △높은 해상도로 근거리부터 최대 600m까지 장거리 감지가 가능한 루미나의 아이리스 라이다 △360도 전 방위 상황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허사이 라이다를 통합해 코디악 비전의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아울러 코디악은 250 TOPS(초당 테라 연산)을 지닌 엔비디아의 칩 드라이브 오린을 채택했다. 커민스의 X15TM시리즈 엔진으로 연비를 개선하고 자율주행 시스템과 엔진이 안정적으로 연동되도록 했으며 센서가 부착된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써 타이어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했다.

 

코디악은 4분기 내로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도로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미국 대형 트럭업체 파카(PACCAR)를 통해 15대를 생산해 내년에 인도하고 향후 판매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 텍사스를 비롯해 물류 수요가 많은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은 물류의 70% 이상을 트럭으로 운송한다. 트럭 운전기사의 고령화, 사고 위험 등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디악은 올 1월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브리지스톤, BMW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 등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미 공군과 자율주행 비행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고 SK㈜와도 아시아 자율주행 트럭 사업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단독] SK, 美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체결…물류사업 강화>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