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투자' 코발트 블루, 대량 양산 시동

2021.10.01 08:19:00

샘플 생산 완료…고객사 30곳 이상서 관심
코발트 개발 확장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가 브로큰 힐 코발트 프로젝트(BHCP)에 속도를 낸다. 샘플 생산을 마쳐 대량 양산을 채비하며 확장도 모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블루는 뉴사우스 웨일스주 브로큰 힐 파일럿 공장에서 MHP(니켈·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샘플 생산을 마무리하고 대량 양산을 준비한다.

 

코발트 블루는 BHCP의 일환으로 파일럿 공장을 가동해왔다. BHCP는 브로큰 힐 광산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사업으로 매장량은 코발트 7만9500t과 황 870만t 등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LG상사 투자' 호주 코발트 광산 개발 '순항'…"2년 내 타당성 조사 완료">

 

코발트 블루는 지난 6월 첫 MHP 샘플을 공급했다. 당초 6~10개사가 샘플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30곳이 넘어섰다.

 

코발트 블루는 고객사들의 피드백과 파일럿 공장을 1000시간 이상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양산에 나선다. 일주일에 100㎏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채굴도 확대한다.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어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광산 수명도 기대 이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코발트 블루가 BHCP 사업의 진전을 보이며 LX인터내셔널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18년 600만 달러(약 71억원)를 투자해 약 6%의 지분을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주력이었던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이고 미래 먹거리로 코발트와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 흐름으로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이들 광물의 수요가 치솟고 있어서다.

 

코발트는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간다. 올 들어 코발트 가격은 50% 이상 급등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코발트 수요가 작년 10만~13만t에서 2025년 20만~26만t으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