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넥쏘 유럽 판매 1000대 돌파…독보적인 존재감

2021.10.01 08:33:23

인기비결 주행거리, 1회 충전 887.5km 달성키도
유럽 등 글로벌 수소차 시장서 현대차 존재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 수소차 '넥쏘'의 유럽 내 인기가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독보적인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넥쏘가 유럽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생산을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넥쏘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20년간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다.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최대토크 40.3kgf·m(395N·m) 성능을 갖춘 FE모델로 5분 충전 만으로 609km까지 달릴 수 있다.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며 이른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여겨진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연간 6000대 이상 생산되고 있다.


넥쏘의 인기비결로 주행거리가 꼽힌다.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공인 주행거리를 훨씬 뛰어넘는다. 실제 넥쏘는 지난 5월 수소차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 세계 신기록인 887.5km를 달성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현대차 넥쏘 1회 충전 주행거리 '887.5km' 세계 신기록>

 

유럽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스위스에 수출한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퓨어 셀'(XCIENT Fuel Cell) 50대의 누적 주행거리가 150만㎞를 돌파한 데 이어 자동차 업계 최초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적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상용차 부문에서도 수소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에선 수소연료전지 버스  '엘렉 시티 퓨어 셀'(Elec City Fuel Cell)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넥쏘는 지난해 세계 수소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8년 8대(12월 판매 시작), 2019년 267대, 2020년 175대(10월 판매 기준) 판매되는 등 상승세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 위해 지속해서 기술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는 2025년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엑시언트 트럭 관련 스위스 시장에 1600대 이상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040년은 수소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삼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 온라인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런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1년형 넥쏘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판매가 늘어나며 판매량도 30%가량 증가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