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그레브' 노선 판매 중단…코로나 장기화 여파

2021.09.24 08:00:00

내년 하계시즌 동안 받던 선예약 취소
주3회 일정 운항 계획 철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하계시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선예약을 전면 철회한다. 내년 코로나19 종식을 대비해 자그레브 노선 수요를 잡고자 선예약을 진행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티켓 판매를 취소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3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시작되는 하계시즌 동안의 '인천~자그레브' 노선 선예약을 철회했다. 내년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노선 예약을 받고 티켓을 판매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이를 중단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주 3회(화, 목, 토) 일정으로 '인천~자그레브' 노선 예약을 받고 티켓을 판매했다. 대한항공 효자노선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 노선이라 미리 여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대한항공, 내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여객 먼저 잡는다>
 

선예약 접수 당시 대한항공은 "2022년 하계 기간 한정으로 자그레브 노선 예약이 열려있다"면서도 "운항 재개 시점은 미확정 상태로 항공시장과 기타 제반사항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힌바 있다. 

 

해당 노선은 작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운휴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내년 하계시즌에도 노선 운항이 불투명해졌다, <본보 2020년 12월 16일 참고 '코로나 여파' 대한항공, 효자노선 '자그레브' 내년도 운휴>

 

대한항공은 자그레브에 지난 2018년 첫 취항했다.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취항 당시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했다.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나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중세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간 약 5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는 티웨이항공이 첫 크로아티아 정기편 노선에 취항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한국-크로아티아(주4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유럽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자그레브를 포함해 △프라하 △밀라노 △부다페스트 △로마 △취리히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로마 △이스탄불 △비엔나 등 취항을 재개한 유럽 노선은 없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