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서 주력 모델 가격 인상…수익성 확대 기대

2021.09.08 07:29:33

셀토스·쏘넷 판매 가격 일제히 인상
물류비 등 비용 상승 대응 목적도
인도 내 입지 탄탄, 향후 실적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력 볼륨 모델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가격 정책으로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KMI)는 지난 1일 현지 인기 모델인 셀토스와 쏘넷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을 고려했다는 게 기아측의 설명이다. 실제 마루티 스즈키와 폭스바겐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기아와 같은 이유로 현지 판매 중인 모델 일부의 가격을 인상했다.

 

셀토스는 지난 2년간 현지에서 200만 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 내 최고 인기 모델이다. 최근 셀토스 X라인으로도 출시되며 활약 중이다. 인도 현지 전략 모델인 쏘넷은 인도 초소형 SUV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 활약하는 모델을 위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기아는 이들 모델과 함께 현지 판매 중인 카니발의 가격은 따로 인상하지 않았다.

 

이번 인상에 따른 가격 저항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수익성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반도체 쇼티지(부족 현상)로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가 주춤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총 1만6750대를 판매, 전월(1만5016대) 대비 약 11.1%포인트 성장했다. <본보 9월 2일 참고 기아 8월 인도 판매 11.1% 수직 상승…1만6750대 기록>

 

기아는 이번 인상과 더불어 새로운 모델 출시를 병행하며 인도 시장 내 수익성 강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셀토스 7인승 버전이 유력한 상태다. <본보 2021년 9월 1일 참고 기아, 인도 네 번째 모델 출시 임박…셀토스 7인승 유력>

 

한편, 기아는 지난 7월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인도 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딜러 만족도 조사'(Dealer Satisfaction Study 2021)에서 1000점 만점에 879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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