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밴 ID 버즈 시제품 공개

2021.09.06 13:38:52

독일·미국서 주행 테스트…2025년 출시
승차 공유 모이아 서비스서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업 아르고AI와 자율주행 전기 밴 'ID 버즈' 시제품을 선보였다. 2025년 출시에 시동을 걸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한다.

 

폭스바겐은 아르고AI와 5일(현지시간) ID 버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아르고AI는 독일 뮌헨 인근 아르고 개발센터, 미국 테스트 트랙 등에서 주행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5대 차량을 테스트해 2025년 출시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영 중인 차량공유 서비스 '모이아(MOIA)'에 신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날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 이동하는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를 통해 교통 체증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 시연했다.

 

ID 버즈는 6개 라이더, 11개 레이더, 14개 카메라를 탑재해 교통 환경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엔진, 제동 장치, 조향 시스템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ID 버즈에 장착된 라이더는 4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아르고AI가 인수한 프린센토 라이트웨이브(Princeton Lightwave)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반사율이 낮은 검은색 물체도 인식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전기 밴을 상용화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동차 산업의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전기차가 아닌 자율주행차"라고 밝히며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폭스바겐은 작년 초 포드와 아르고AI 지분 80%를 나눠 가졌다. 아르고AI를 지원하며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르고AI는 미국 전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으로부터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위한 허가를 받았다. 5년 안에 1000대가 넘는 로보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아르고AI, 美캘리포니아 로보택시 시범사업 허가 획득>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지난해 71억 달러(약 8조원) 규모에서 2035년 1조 달러(약 1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 판매되는 신차의 과반이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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