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벤츠 엔지니어 2명 채용…애플카 '정중동' 행보

2021.09.06 08:47:02

애플카 개발 부서 'SPG 그룹'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대량 생산 등 추진 경험 보유
日 토요타 등 접촉…제조 파트너사 물색 나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애플카' 개발을 위해 벤츠 출신 엔지니어를 잇따라 영입했다. 토요타 등 위탁생산할 파트너사 물색도 나서 애플카 출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전 벤츠 엔지니어 2명을 연이어 고용했다. 이들은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에 소속으로 애플카 개발 계획이 담긴 '프로젝트 타이탄'을 담당한다. 

 

새로 합류한 엔지니어 중 한 명인 안톤 유슬만은 애플에서 제품·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한다. 유슬만은 벤츠와 포르쉐에서 스티어링 시스템 포함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벤츠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는 물론 대량 생산도 이끈 바 있어 애플카의 실제 양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 닛산 등 생산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손절'하고 나선데다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올해만 최소 3명 이상의 SPG 소속 관리자급 직원이 퇴사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애플카' 로보틱스팀 리더, 애플과 결별…올해만 세번째 핵심인력 이탈>

 

애플은 제조 파트너사 발굴을 다시 시작하며 '프로젝트 타이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SK그룹과 LG전자를 만나 논의한 데 이어 완성차 기업인 토요타와 협상을 위해 관련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트너십이 성사되면 토요타가 애플카 위탁생산을 맡게 된다. 

 

주행테스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감지됐다. 기존 임대해 사용하던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소재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전 시험장을 최근 1억2500만 달러(약1445억원)에 매입했다. <본보 2021년 9월 3일 참고 애플카 주행테스트 돌입?…애플, 美 애리조나 대규모 부지 매입>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