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엔솔 파트너사' 中 신저우방, 노스볼트 입찰 따내

2021.09.05 08:00:14

전해질 공급…1억7500만 달러 규모
네덜란드 자회사 설립…전해액 등 생산시설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해질 제조사 신저우방(新宙邦·신주방)이 스웨덴 노스볼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CATL 등 주요 배터리 업체를 고객사로 둔 전해질 분야 선도기업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저우방은 최근 노스볼트가 발주한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질 공급 프로젝트 A와 B의 입찰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1억7500만 달러(약 2023억원)다. 

 

신저우방은 중국 4대 전해질 제조사 중하나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CATL을 비롯해 테슬라, 파나소닉, 비야디(BYD) 등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객사 중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과는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신저우방에 투자를 단행하고 전해액을 공급받고 있다. 이 때문에 신저우방은 '테슬라 테마주'라고도 불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신저우방 폴란드법인의 증자에 참여했다. 1704만5500즈워티(약 50억원)을 투자했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고 [단독] LG엔솔, 中신저우방 폴란드법인 투자…연합전선 구축>

 

신저우방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5억5700만 위안(약 458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소재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17억7000만 위안(약 3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 이상 뛰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총 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5.83% 감소한 34%를 기록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사세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신저우방은 네덜란드 말데크 소재 자회사 설립에 15억 위안(약 2692억원)을 투자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질 및 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단계별 확장을 진행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1단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가동한다는 목표다. 1단계 가동시 전해질과 탄산염 용매 생산량은 각각 5만t과 1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