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시아 해저케이블 사업 시동…"2024년 개통"

2021.08.17 13:42:58

괌, 일본,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인니 연결
저지연·대역폭 확장…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아시아를 횡단하는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2024년까지 개통 준비를 마치고 인터넷·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괌과 일본,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애프리캇(Apricot)을 깐다. 2024년 설치를 완료해 운영에 돌입한다. 애프리캇 해저 케이블은 괌과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잇는 에코(Echo) 케이블과 결합돼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에코 해저 케이블은 2023년 개통된다. 

 

해저 케이블은 광섬유를 통해 빛으로 정보를 빠르게 송·수신한다. 해상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시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해저 케이블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6690억원에서 2025년 5조1087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18개 해저 케이블 설치에 투자했다. 올 2월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와 프랑스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듀넌트 해저 케이블을 깔았다. 이달 이스라엘부터 남유럽 지역을 횡단하는 '블루 해저 케이블', 인도와 요르단, 오만 등 중동 국가를 잇는 '라만 해저 케이블' 사업에 돌입했다. <본보 2021년 8월 3일 참고 구글, 이스라엘-남유럽·중동-인도 잇는 해저케이블 설치…"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구글이 해저 케이블 구축에 적극적인 배경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구글은 전 세계 27개 리전(Region·복수의 데이터센터), 82개 클라우드 존(Zone)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들에 원활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해저 케이블 투자에 나선 것이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확산돼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며 해저 케이블의 필요성이 커졌다. 

 

비코시 콜리(Bikash Koley) 구글 글로벌 네트워크 담당은 "두 케이블 구축으로 아시아 기업들에 더 짧은 지연 시간, 풍부한 대역폭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북아시아, 미국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안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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