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 전고체배터리 속도 개선…상용화 한발 더

2021.08.17 11:56:25

10층 레이어 배터리셀, 1C 조건서 용량 96% 유지
지난달 테스트 결과 공유 후 보름 만에 기술 발전 이뤄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배터리의 충·방전 속도를 또다시 개선했다. 개발 일정을 앞당기는데 잇따라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 

 

퀀텀스케이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 따르면 10층의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테스트 결과 1C 조건에서 200 사이클 동안 96%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1C는 전지용량 100%까지 1시간에 충전 및 방전하는 속도를 이른다. 

 

25도의 표준 온도와 3.4기압(atm) 조건 하에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기존 싱글 및 4층 레이어 기술과 동일한 용량 및 사이클링 결과를 확인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0층 레이어 배터리셀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10층 레이어 배터리의 속도는 1C 및 C/3 수준이었다.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기술 발전을 이뤄낸 셈이다. 지난달 공개한 테스트 결과도 당초 목표 대비 일정을 6개월 가량 단축한 것이었다. <본보 2021년 7월 30일 참고 퀀텀스케이프, 전고체배터리 개발 순항…2024년 대량양산 ‘재확인’>

 

퀀텀스케이프가 개발중인 전고체배터리는 전기차 등에 적용이 쉬운 70x85mm의 표준 규격을 채용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올해 초 도입한 재사용 가능한 각형을 적용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하며 공식 데뷔했다. 두달 뒤 4층 레이어 기반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10층 레이어 배터리셀까지 1년도 채 되는 기간 동안 기술 발전을 거듭해 왔다. 

 

내년 수십 개 층 레이어 기반 배터리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토타입 제작에 돌입한다는 포부다. 우선 자동차 OEM에 폼팩터의 프로토타입 샘플을 제공하고 2023년 자동차 연구개발(R&D) 테스트용 배터리셀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량 양산 시기는 2024~2025년께를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 시험생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계획도 공유했다. 이미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소재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인 'QS-0'을 위해 19만7000제곱피트 규모 시설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리드타임이 긴 생산 장비 주문도 완료했다. 2023년까지 QS-0에서 시생산을 실시한다. 동시에 두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 'QS-1' 건설에도 착수한다. 1GWh 규모로 시작해 20GWh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5월 17일 참고 폭스바겐-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 내년 양산>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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