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테슬라 네바다 기가팩토리1 증설 라인 이달 가동

2021.08.06 12:50:12

연간 생산량 38~39GWh로 확대
4680 배터리셀 성능 테스트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이달부터 테슬라의 기가팩토리1에 증설한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차세대 제품인 4680 배터리셀 검증에도 속도를 내며 테슬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이달부터 네바다주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1에 추가로 설치한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작년 말 기가팩토리1 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었다. 100억엔(약 1040억원)을 투입해 기존 34GWh에서 38~39GWh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달부터 증설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해 모델3를 비롯해 테슬라 차량의 수요에 대응한다. <본보 2020년 9월 8일 참고 파나소닉, 테슬라향 배터리 증설라인 내년 초 가동…차세대 제품 양산도 채비>

 

4680 배터리셀 개발에도 매진한다.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1에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성능과 수명,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4680 배터리셀은 작년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차세대 배터리다.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별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위치한 카토 로드 시설에서도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80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를 텍사스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양산하겠다"고 밝혔었다.

 

다만 실제 탑재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대량 생산을 위해 아직까지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셀 개발 현황 깜짝 공개> 머스크 CEO도 이르면 1년 안으로 대량 양산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차세대 배터리에서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파나소닉은 2018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선두 기업이었으나 한·중 기업들에 밀렸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7.1GWh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사용량은 7GWh 늘었지만 점유율은 25.4%에서 16.3%로 축소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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