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니오, 유럽 상륙

2021.07.26 15:46:45

전기 SUV 'ES8' 상하이서 20일 첫 선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니오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의 노르웨이 출시에 닻을 올렸다. 오는 9월 판매에 돌입하며 '전기차 안방'인 유럽 공략에 고삐를 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상하이 와이가오챠오항에서 노르웨이로 보내질 ES8을 처음 선적했다. 9월 노르웨이 고객들에게 인도된다.

 

ES8은 6~7인승 프리미엄 SUV로 100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WLTP 기준)최대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니오 파일럿'도 지원한다.

 

니오는 지난달 ES8의 EWVTA(European Whole Vehicle Type Approval) 승인을 받고 유럽 판매를 준비해왔다. ES8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첫 전기 세단 'ET7'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르웨이를 비롯해 최소 5개국에 진출한다는 포부다.

 

니오는 쇼룸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 '니오 하우스'를 연다. 내년까지 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中니오, 노르웨이에 첫 해외매장 오픈> 노르웨이 사용자 자문 위원회도 꾸렸다. 650여 명의 신청자 중 약 200명을 회원으로 두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니오는 노르웨이 5개 도시에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파워 스와프 스테이션은 배터리를 3분 이내에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미 중국 전역에 약 300개가 깔렸다. 니오는 배터리 교환을 통해 전기차 구매 시 초기 비용을 15~20%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직류 충전기 파워 차저를 공급한다. 니오는 앞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해당 제품들의 유럽 공급을 위한 인증을 획득했었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중국판 테슬라' 니오, 배터리 교체·충전설비 노르웨이 수출>

 

노르웨이는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노르웨이 도로연맹(OFV)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전기차 점유율은 54.3%(7만6789대)였다. 현지 정부가 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며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노르웨이는 1990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차량을 살 때 내야 하는 취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노르웨이 전기차협회는 올해 전기차 비중이 6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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