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사업 확대…美 지사 추가 설립

2021.07.26 08:03:05

피츠버그 지사…사업장 7개로 늘어
모션 계획·실시간 경로 개발 등 집중
IP 인수한 스타트업 '로봇위츠' 인력 다수 포함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자회사인 웨이모가 미국에 새로운 지사를 오픈한다. 인력 및 사업 확대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했다. 웨이모의 사업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주 피닉스, 뉴욕주 뉴욕, 텍사스주 달라스,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등 총 7개로 늘어났다. 

 

피츠버그 지사는 모션 계획, 실시간 경로 계획 및 드라이버 개발 관련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웨이모 드라이버', '웨이모 비아' 등의 검증은 피닉스 및 델라스 지사에서 진행한다. 

 

웨이모는 우선 구글의 피츠버그 사무실 공간을 함께 이용한다. 최근 피츠버그 지사에서 근무할 12명의 엔지니어 채용을 완료했다. 현재 자율주행차의 모션 플래닝 및 행동에 대해 작업할 엔지니어를 추가 고용하고 있다. 

 

팀 구성원에는 자율주행차 의사결정 기술에 중점을 둔 피츠버그 기반 스타트업 '로봇위츠(RobotWits)' 출신 인력이 다수 포함된다. 맥심 리하체프 로봇위츠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엔지니어링 및 기술 팀 직원들이 이동한다. 웨이모는 로봇위츠를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권리를 취득했다.

 

웨이모가 피츠버그를 선택한 것은 넓은 인력풀 때문이다. 피츠버그에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학과를 개최한 카네기멜론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카네기멜론대학교와의 파트너십으로 자율주행 엔지니어링 개발을 위한 허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오로라, 모셔널, 아르고AI 등 여러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피츠버그에 터를 잡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로코메이션 등 다수의 신생 기업들도 피츠버그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편 웨이모는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기 위한 새로운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시뮬레이션 시티’를 선보이고 시험주행에 속도를 내는 등 기술 상용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13일 참고 구글 웨이모, 가상 도로주행 시스템 공개…자율주행 상용화 '속도'> 지난달에는 투자 펀딩에서 25억 달러(약2조8205억원)을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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