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베트남 사료 사업 순풍…수출 확대 힘입어 상반기 '2500억' 수익

2021.07.19 09:33:53

베트남 내 6개 사료 생산기지 구축
사료시장 선점 위해 추가 투자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의 베트남 사료 사업이 수익을 내며 순풍하고 있다. 수출 확대로 올 상반기에만 2500억원의 수익을 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2년 전 베트남 내 사료 생산시설을 확충한 데 따른 것으로 사료와 축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베트남 생물자원시장 공략이 가속화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 베트남 생물자원 법인 CJ비나아그리(CJ VinaAgri)가 올해 상반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5조1000억동(약 2500억원)의 수익을 냈다. 

 

베트남 사료 사업 수익 창출은 CJ제일제당의 현지 생산공장 선행 투자에서 비롯됐다. CJ제일제당은 △2001년 롱안 공장을 시작으로 △2006년 흥옌 공장 △2008년 빈롱 공장을 세웠다. 이후 2015년 생산량 40만t 규모의 동나이공장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2018년 30만t 규모의 하남 공장을 준공하고, 같은해 빈딘성 년호아 산업 단지에 1360만 달러를 투자해 6번째 사료 공장을 준공했다. 1만2000여평 부지에 지어진 빈딘 공장에서 연간 7.2만t의 양축(소, 돼지) 사료 생산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총 6개 사료 생산기지 구축으로 베트남에서만 130만t 이상의 양축·양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가장 최근 생산 거점을 확보한 중부지방 빈딘 공장 성장에 힘입어 빈딘 지방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축산 사료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CJ비나아그리는 지난해 7월 빈딘지역을 방문, 투자 여건을 살피는 등 생산 거점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0년 7월 27일 참고 CJ, 베트남 빈딘성 투자 검토…"축산 사료시장 선점">
 

빈딘은 중부지역 가축 사료 및 양식 산업의 중심지로 특히 항구가 가까워 수송에 이점이 있는데다 인접 국가인 라오스 남부 및 캄보디아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이어서 지리적 이점이 큰 지역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축산·사료 매출은 전년비 11% 증가한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중 베트남 축산 판매량 확대가 가장 큰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관세청 예비통계에 따르면 2021년 1~6월 동물사료 수출액은 약 5억2388만 달러(약 5977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7%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억564만 달러로 작년 6월과 비교해 44.3%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량만으로 지난 한해 수출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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