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가 베트남에서 과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롯데시네마가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당분간 국내 기업 간 베트남 시장을 둘러싼 자존심 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베트남 영화관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 83개 극장(지난 1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 사업 초기였던 12년 전과 비교하면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시 CJ CGV 베트남 사업 규모는 7개 극장에 불과했다. CJ CGV는 지난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줄곧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 IMAX, 스크린X, 4DX 등 다양한 포맷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베트남에서 IMAX, 스크린X, 4DX 극장을 각 4개관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CGV빈콤스타시티 디 캐피탈 극장에 도심 속 자연을 콘
[더구루=김형수 기자] 베트남 정부가 CJ와 롯데 등에 현지 영화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 영화산업의 학습을 통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따 광 동(Ta Quang Dong)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차관은 지난 9일(현지 시간) 개최된 한국 영화 스포트라이트 컨퍼런스에서 CJ와 롯데에 베트남 영화 제작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영화산업 사이의 교류가 촉진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의 영화를 선보이며 국제 영화 무대를 휩쓴 한국 영화계를 보고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개최된 제6회 하노이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양국 영화계 인사들은 한국 정부의 영화 산업 개발 정책 수립 과정, 한국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올린 성과 및 현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CJ CGV는 베트남에 영화 투자 및 제작·배급 사업을 펼치는 자회사 V픽처스(V PICTURES COMPANY LIMITED)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로컬 영화를 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시네마가 베트남 호치민 번화가에 47번째 극장을 열었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롯데시네마 베트남은 번화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호치민 남부 벤반돈(Ben Van Don) 거리에 있는 상업시설 TNL플라자 3층에 골든뷰(Golden View) 지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5개관·433석 규모의 영화관이다. 골든뷰점 개관에 따라 롯데시네마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극장은 47곳으로 늘어났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는 만큼 영화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현지 사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시네마는 호치민, 하노이, 박닌, 하이퐁, 다낭, 나짱, 붕따우 등 베트남 곳곳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골든뷰점에 리클라이너가 설치도 눈길을 끈다. 32석 규모의 해당 상영관에서는 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에 앉아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클라이너 좌석에는 휴대전화 충전기기와 넉넉한 컵 홀더가 설치됐다.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이곳 극장에서는 페이스 킬러(VÔ DIỆN SÁT NHÂN), 플레이어는 떨어지는 어린이를 두려워하지
[더구루=김다정 기자] 롯데시네마가 베트남 영화제를 위해 상영관을 오픈한다. '포스트코로나'를 염두한 행보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지역 투아 티엔 후에(Thua Thien Hue) 성 인민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후에에서 열리는 제22회 베트남 영화제를 위해 4개 영화관을 열고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이 4개 상영관에는 빅C 후에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콤플렉스 극장도 포함된다. 해당 영화관은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50%의 객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영화관들도 다소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영화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영화사업과 관람객, 영화제작 등에 영향을 끼쳐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화사 배급활동 수입은 제로에 가깝고, 기업들은 여전히 공간 임대로와 급여, 직원 복지 등 고정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지난 6월만 하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CGV는 81곳 중 68곳(83%)을, 롯데시네마는 46곳 중 40곳(86%)의 상영관을 임시 폐쇄했다. 전국적으로 84% 상영관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베트남 정부라 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1세대 전기차 교체 시기와 맞물려 폐배터리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회수율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재활용 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신에너지차의 폐배터리 배출 중량이 58만 톤(t)을 넘어섰다. 공식적으로 재활용 소재가 회수된 비중은 전체의 20~30%에 불과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높은 감가상각율로 인해 재활용 시장에서 자동차 폐배터리의 수요가 낮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1개의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데 1만 위안(약 186만원)이 들기 때문이다.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식 회수 루트가 대중화되지 않고 회수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는 등 표준이 자리잡지 못한 것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였던 배터리가 재활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하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 도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홍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할 수 있는 선박 수가 50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친환경 연료인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추진선도 증가한 덕분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월간 대체 연료 발주 집계 자료에서 올해 약 40척의 LNG 연료 신조선이 인도돼 운항 중인 LNG추진선이 500척을 돌파했다. 이번 집계에는 LNG 운반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틴 크리스찬 월드(Martin Christian Wold) DNV 해양 자문 사업 수석 컨설턴트는 "신조선 인도로 현재 운항 중인 509척의 LNG 연료 선박이 나열됐다"며 "이들 선박은 거의 모두 LNG 이중 연료 선박으로 추가로 524척이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문된 LNG 추진선 대부분은 신조 컨테이너선으로 191척이 발주됐다. 이어 자동차 운반선이 154척, 유조선과 화학물질 운반선 51척을 보유하고 있다. LNG 연료 추진선의 운행과 주문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LNG 선박을 비롯한 관련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LNG 추진선은 오는 2028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