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이 미국 증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상장한다. 최태원 SK 회장의 글로벌 ESG 경영이 더욱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의 미국 계열사 SK그로쓰오퍼튜니티스(SK Growth Opportunities)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억 달러(약 253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SK그로쓰오퍼튜니티스는 주당 10달러 가격으로 총 2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1주당 0.5주의 워런트가 함께 제공된다. 미국계 벤처캐피탈(VC) 옥소캐피탈(Auxo Capita)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도이체방크가 상장 주관사를 맡는다. 나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SK는 앞서 작년 말 SK그로쓰오퍼튜니티스를 설립했다. 진정훈 전 SK하이닉스 글로벌 사업추진담당 사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SK그로쓰오퍼튜니티스는 투자설명서에서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초기 단계 회사와 합병을 목표로 한다"며 "파괴적 기술 개발 가속화, 제조 역량 강화, 추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 전기차 업체 폴스타(Polestar)가 이르면 내달 미국 증시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투자한 SK㈜의 대박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폴스타는 23일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고어구겐하임(Gores Guggenheim)과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작년 9월 합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5000만 달러(약 1조331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5조3620억원)로 추정된다. <본보 2021년 9월 28일자 참고 : 'SK 투자' 폴스타, 美 나스닥 상장 추진…"기업가치 24조"> 폴스타는 지난 2016년 볼보에서 분사해 독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볼보와 중국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중국 청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 차량 조립라인을 두고 있다. SK㈜는 지난해 4월 지리자동차와 조성한 '뉴모빌리티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6000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했다. 이를 계기로 SK온이 폴스타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의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줄어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로이반트는 4분기 매출 842만 달러(약 1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3593만 달러(약 430억원), 내년 매출은 5616만 달러(약 670억원)로 예상된다. 로이반트는 앞서 지난 3분기 매출 1390만 달러(약 16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30만 달러(약 15억원)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순손실은 2억2564만 달러(약 2680억원)로 전년 5350만 달러(약 630억원) 순손실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2014년 설립된 로이반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제약사의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SK의 파트너사로서 이름이 알려졌다. 앞서 SK㈜는 지난해 로이반트에 2억 달러(약 2370억원)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로이반트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00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일(현지시간) 종가 13.52달러를 11% 가량 웃도는 수치다. 앞서 미국 투자업체 트루이스트증권도 지난 10월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로이반트는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무려 72%나 뛰었다. 아버터스 바이오파마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특허 소송에서 이기면서 아버터스의 특허를 공유하는 로이반트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본보 2021년 12월 3일자 참고 : [단독]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특허소송 패소…'SK 투자' 로이반트 수혜 기대감> 2014년 설립된 로이반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 10년 이상 소요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이 SK그룹의 자사 지분 확대에 대한 주주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멕스팜은 내달 주요 국내외 주주를 대상으로 SK가 자사의 지분을 46%까지 늘리는 계획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SK는 베트남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를 통해 기존 주주 6명의 지분 17.1%를 인수해 이멕스팜에 대한 지분율을 현재 29.4%에서 46.5%로 높이는 것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1년 11월 15일자 참고 : [단독] SK,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 지분 '45%'까지 늘린다> 이멕스팜은 항생제 등의 기술력에 강점을 지닌 제약사다. 앞서 SK는 지난해 이 회사 지분 24.9%를 인수하며 1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올해 들어서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SK는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망 확보 등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투자에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미래 4대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 산업을 낙점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그룹의 제약·바이오 회사는 SK바이오팜·SK팜테코·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SK는 또 빠르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특허를 보유한 아버터스 바이오파마(Arbutus Biopharma)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물어줘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버터스의 파트너십을 맺은 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아버터스가 보유한 특허를 무효화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2018년 처음 아버터스 특허에 대해 미국 특허청(USPTO)에 무효 소송을 청구했는데, 당시 특허심판과 항소위원회는 아버터스의 손을 들어줬다. 연이은 승소로 아버터스가 모더나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로열티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나온다. 로열티는 수천억원대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올해 150억~180억 달러(약 18조~21조원)의 백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이반트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 1일 로이반트 주가는 34.09%나 급등했다. 해당 특허가 로이반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소식을 알리기 위해 패션 쇼케이스를 열었다. 펩시 브랜드에 트렌디하고 힙한 감성을 더해 글로벌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펩시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펩시 펄스 컬렉션'(Pepsi Pulse Collection) 패션쇼를 진행했다. 펩시 펄스 컬렉션은 지난해 3월 BI 리뉴얼에 따른 후속 행보다. 펩시코 미국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BI 리뉴얼은 전 세계 120개국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1월 적용됐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롯데칠성음료 '펩시', 10년 만에 새 옷 입힌다…글로벌 리브랜딩 참고> 22살의 호주 신진 디자이너 잭슨 카우덴(Jackson Cowden)이 패션쇼를 맡았다. 카우덴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대학으로 꼽히는 빌리 블루 컬리지 오브 디자인(Billy Blue College of Design)을 졸업, 젊고 힙한 디자인으로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패션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틱톡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각각 1750명, 1192명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이다. 이날 카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최근 공개한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시와 동시에 구설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는 24일(현지시간)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X엘리트·X플러스 벤치마크가 잘못됐다고 밝혔다. 퀄컴의 설정값으로는 회사가 주장하는 성능 수치를 재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세미어큐레이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다수 인용해 퀄컴이 성능 테스트 결과를 부풀렸다는 주장의 근거를 제시했다. X시리즈를 활용해 테스트를 실시한 OEM은 퀄컴이 내건 성능값의 50% 미만 수준으로 구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퀄컴은 X시리즈가 경쟁사인 애플, 인텔의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성능 결과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세미어큐레이트는 지적했다. 인텔 셀러론과 퀄컴 X엘리트를 비교한 익명의 소스는 세미어큐레이트에 X시리즈가 퀄컴이 제시한 벤치마크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퀄컴이 X시리즈의 기술적 세부 사양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붙이고 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단순 코어 수, 캐시, 클럭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