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GS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삼성·현대·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3분기 3조2080억원의 매출과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81.5% 증가했다. 기존 건축주택 사업본부 고원가율 현장이 종료됨과 동시에 플랜트사업 본부의 이익률이 정상화되는 등 전반적인 원가율이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조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3.8% 증가한 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트 6단지 등 대형 사업장 매출이 반영된 가운데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 준공에 따른 매출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DL이앤씨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90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1168억원에 이르렀다.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결과"란 설명이다. 반변 삼성물산 건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2% 가량 상승하겠지만, 지방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 전셋값의 경우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은 모두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 인허가 47만 가구, 분양 25만 가구 수준으로 예측했다. 올해 인허가(44만 가구)와 분양(21만 가구) 전망치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건설 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건산연은 내년 건설 수주를 올해보다 4% 증가한 23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공공 수주가 8.4% 증가한 72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주 확대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건설투자는 270조원으로 올해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은 저성장·고비용·고위험의 구조적 위기에 직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의 LNG 발전을 위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LNG 공급사를 확보한 데 이어 주정부의 허가까지 받아내면서 1단계 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로부터 6GW 규모의 LNG 기반 발전에 대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의 공식 회의와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올초부터 LNG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지난달에는 북미 지역 최대 에너지 수송 기업인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와 LNG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에너지 트랜스퍼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LNG를 공급 받기로 했다.<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삼성물산·현대건설 참여한 美 텍사스 에너지 캠퍼스, 천연가스 공급 확보> 이처럼 LNG 공급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텍사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GS건설·현대건설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놓고 맞붙는다. NSW 에너지공사(EnergyCo)는 6일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Renewable Energy Zone·REZ) 네트워크 운영사 입찰 최종 후보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한 '퓨처 에너지 네트워크', 삼성물산이 참여한 '뉴리프 에너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주도하는 '베르타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호주 전력회사 오스넷, 호주 투자회사 퍼시픽 파트너십스, 이탈리아 건설사 겔라, 호주 건설사 CPB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삼성물산은 세계 2위 재생 에너지 기업 스페인 이베르드롤라, 스페인 인프라 기업 페로비알, 호주 인프라 투자사 카펠라캐피털, 말레이시아 건설사 가무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에너지공사는 이들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약정서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계약과 자금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자는 뉴잉글랜드 REZ와 NSW 가정·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송전선 및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가 투티엠 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실무 그룹 설립에 나섰다. 토지 사용료 문제로 사업에서 철수했다가 최근 다시 추진 절차에 들어간 롯데그룹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투티엠 신도시 건설 관리를 위한 실무 그룹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 그룹은 오는 2030년 전까지 투티엠 신도시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원장은 응우옌 반 드억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이 밖에 △농업환경부 △계획건축부 △건설부 △재무부 △사법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실무 그룹은 투티엠 신도시 건설 사업과 관련해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의 심의와 지도를 받는다. 호치민시가 투티엠 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면서 롯데그룹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응우옌 반 드억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 시티의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은 추가 토지 사용료 면제와 함께 롯데 프라퍼티스 호치민의 지분 조정 허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 호주법인이 수주한 멜버른 도시순환철도(SRL) 동부 구간 터널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초기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본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 호주 빅토리아주 SRL 당국에 따르면, 멜버른 SRL 동부 구간 터널 사업은 최근 19m 깊이의 발사 갱도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공사는 ‘TBM(Tunnel Boring Machine)’이라는 대형 터널 굴착 장비를 땅속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상에서 지하로 수직 또는 경사 구조물의 갱도를 만드는 과정이다. 갱도는 TBM 공사의 시작점 역할을 하며 TBM의 조립과 발진(굴착 시작), 그리고 굴착된 토사 운반과 자재 보급을 위한 통로로 사용된다. 해리엇 싱 빅토리아주 SRL 장관은 “이번 작업은 초기 공사에서 본 공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향후 몇 달간 지하 시설물의 대대적 이전 작업에 이어 터널링 및 신규 지하철역 건설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멜버른 교외의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3
[더구루=정등용 기자]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아디펙(ADIPEC) 2025'에서 최신 기술 공개를 예고했다. 4일 삼성E&A에 따르면, 남궁 사장은 지난달 말 공개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행사에서 최신 기술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디펙 2025에서 기술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디펙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에는 전 세계 22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E&A는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10년째 아디펙에 참가하며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Weaving Technology Threads·Delivering Excellence)'라는 주제로 에너지 전환, 안전·품질, 혁신기술 등 총 3가지 테마의 전시 부스를 꾸민다. 에너지 전환 구역에서는 파트너사인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와 함께 개발한 탄소포집 솔루션과 지난 2월 지분 인수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필리핀 에너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3일 필리핀 대통령 공보실(PCO)에 따르면, DL이앤씨 경영진은 지난 1일 부산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 내 에너지 사업 전망과 사업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DL이앤씨의 이번 행보는 현재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과 관련이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8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와 필리핀 내 SMR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SMR 건설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와 부지 평가, 장기 전략 계획 수립을 함께 하기로 했다.<본보 2025년 8월 20일 참고 [단독] DL이앤씨,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과 SMR 개발계약 체결…삼성물산·LG엔솔 협력 유지> 이 밖에 DL이앤씨는 지난 2017년 필리핀에서 파그빌라오(Pagbilao) 석탄화력발전소를 420메가와트 규모로 증설하는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5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석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국영 화학기업 중국화공집단공사가 삼성E&A, DL이앤씨 경영진과 연쇄 회동했다. 회동에선 글로벌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3일 중국화공집단공사에 따르면, 모딩거 중국화공집단공사 회장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삼성E&A와 DL이앤씨 본사를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 모딩거 회장은 현건호 삼성E&A 화공사업본부장을 만나 “양사가 이미 전 세계 여러 프로젝트에서 깊은 우정을 쌓았다”며 “기술혁신과 시장개척,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현 본부장은 “중국화공집단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사”라며 “기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보다 다각화된 협력 분야를 확대해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공동의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삼성E&A는 현재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이 발주한 ‘솔트 프로젝트(Salt Project)’ EPC(설계·조달·공사) 입찰에서 중국화공집단공사와 함께 주요 입찰사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 노스 지알로(North Gialo) 석유·가스 플랜트 사업의 입찰에 나섰다. 영국 페트로팩(Petrofac),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페트로팩의 재정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3일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의 자회사인 ‘와하 오일 컴퍼니(Waha Oil Company, WOC)’에 따르면 노스 지알로 프로젝트 입찰에 대우건설, 페트로팩, 사이펨 등 3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비아 시르테 분지 내 와하 오일 컴퍼니 조광권 지역의 미개발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완료시 하루 평균 약 10만 배럴의 원유와 2억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페트로팩은 지난 2020년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완료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내전 이후 재건사업과 인프라 복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리비아전력청과 7억9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업의 경우 입찰사 중 하나인 영국 페트로팩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메룬이 전력 인프라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간 신규 소형 수력 발전소 10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등 국내 기업의 참여 기대감이 나온다. 3일 에너지 전문지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카메룬 정부는 2030년까지 총 25㎿(메가와트) 규모 소형 수력 발전소 10기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사업자 선정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8~2030년 착공이 목표다. 카메룬 정부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카메룬의 발전 설비 규모는 총 2327㎿로, 이 가운데 수력발전이 60%를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우건설과 한국중부발전 등이 카메룬 수력 발전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우건설과 중부발전은 지난 2021년 5월 열린 제10차 한국-카메룬 경제·에너지협력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13일자 참고 : 대우건설·중부발전, 카메룬 전력인프라 사업 참여 검토>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 최대 LNG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직접 카타르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라스 라판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의 자회사인 ‘카타르에너지 LNG’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라스 라판 사업장에 연간 430만t(톤)의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 규모는 20억~25억 달러(약 2조9300억~3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 LNG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3년 9월 호주 컨설팅 업체 월리와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및 EPC 작업 범위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 입찰에는 삼성물산 외에 △일본 치요다 / 그리스·레바논 콘솔리데이티드 컨트랙터 컴퍼니 △인도 라센 앤 투브로 에너지 하이드로카본 등이 참여했다.<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3.6조 카타르 탈탄
[더구루=홍성일 기자]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우디(Audi)가 신차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아우디는 전기차(EV)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내연기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코카콜라 vs 펩시'의 양강 구도가 40년 만에 깨졌다. 코카콜라에 밀려 '만년 2위'로 불리던 펩시가 닥터페퍼에 밀리면서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