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꼽히는 스위스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저울질 하고 있다. 9일 코트라 스위스 취리히 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정부가 작년 8월 "신규 원전 건설 금지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관련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스위스는 지난 2017년 국민투표를 통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5개 원자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잦은 기후변화로 재생에너지 공급은 불확실해졌는데 AI 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23년 11월 기존 원전의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스위스 전력 생산의 60%가 수력 이지만 그 다음으로 높은 건 원자력(35%)이다. 스위스에서 원전 신규 건설과 운영에 대한 라이선스 권한은 연방 각료회의가 갖고 있다. 라이선스 부여 결정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마지막에 국민투표의 대상이 된다. 스위스 아르가우주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원자로가 가동될 예정이다. 폴쉐러연구소(PSI)는 스타트업 '코펜하겐아토믹스'와 모듈형 원자로를 개발 중인데 크기가 화물 컨테이너 한 개인 12m에 불과하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카자흐스탄 국립 파라비대학으로부터 연구센터 설립을 모색했다.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명문 대학과 손잡고 인지도를 높인다. 9일 파라비대학에 따르면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잔세이트 투이메바예프(Zhanseit Tuimebayev) 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들과 만났다. 신 원장은 이날 투이메바예프 총장으로부터 파라비대학에 대한 소개를 듣고 공동 연구센터 설립 제안을 받았다. 이에 대학 내 연구원들과 연구 경험을 나누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1934년 설립된 파라비대학은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 위치한 현지 최고의 국립 대학이다. 핵물리학과 수자원 분야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과도 친밀하다. 서울대와 동국대, 부산외국어대 등 60개 이상의 한국 대학·기관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국제 한국학 센터를 운영해 한국 역사와 문화,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신 원장의 방문과 함께 한수원은 파라비대학, 현지 국영 우라늄 기업 카자톰프롬의 IHT 연구소와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해수·지하수 내 우라늄 농도와 분포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이르면 올해 말 도이세슈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Sebastian-Ioan Burduja)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도이세슈티 SMR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본설계(FEED) 2단계 작업이 진행 중으로, 최종투자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가능한 파트너가 누구인지, 투자자는 누구인지, 루마니아가 이 사업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모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에 대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지지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462㎿ 규모의 뉴스케일파워 기술 기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0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앤룬디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덴마크 시보그 테크놀로지스(Seaborg Technologies, 이하 시보그)가 400억원 상당 자금을 확보했다. 실탄을 늘려 삼성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과 개발 중인 부유식 원전 사업에 투자한다. 한국에서 인허가 절차에 돌입하고, 2030년대 상용화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응우옌 호아 빈 베트남 부총리가 "2030년까지 전력 생산 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원자력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 부총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달랏 원자력 연구소에서 "베트남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 용량을 7만MW까지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의 전력 공급 용량은 전년 대비 1500MW 증가한 8만2400MW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원전 도입을 위해 이미 닌투언성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국회가 200조 동의 초기 투자를 승인했지만, 2016년 안전성과 재정 문제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8년간 멈춰 있던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원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이 베트남과 원전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본보 2025년 2월 27일 참고 원자력 발전소에 속도 내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당국에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대한 진정 철회를 신청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분쟁을 완전히 종료하며 '앙숙'에서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수원의 파트너로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부품 발주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전KPS가 캐나다 원자로 제조사 캔두에너지(Candu Energy)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원전 해체와 관련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한전KPS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캔두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기술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한전KPS는 이번 MOU를 통해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원전 해체는 원자력발전소의 시설 운영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후,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거나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한전KPS는 현재 월성 1호기와 같은 중수로 원전 해체 실적을 확보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월성 1호기의 경우 지난 2019년 영구 정지된 이후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기술 협력을 맺은 캔두에너지는 지난 2011년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 상업원전 부문(캔두 설계·제작)을 SNC-Lavalin이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로, 캔두 타입 중수로 핵심 설계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수로 원전 해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도 평가 받는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MOU를 맺고 해체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이란과 추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핵 에너지 개발을 두고 두 나라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28일 로사톰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미래 기술 포럼'에서 이란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하체프 CEO는 “이란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란의 차기 핵 에너지 개발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는 이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추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 부지는 대략적으로 결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지난해 ‘국제 원자력 과학 기술 컨퍼런스’ 에서 “2041년까지 연간 2만㎿(메가와트)의 원자력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원전 관련 이란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국가 중 하나로 통한다. 두 나라 간 대표적인 원전 협력 사례로는 부셰르 원전이 있다. 지난 1975년 서독 정부, 지멘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을 지원할 파트너 3곳을 추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에 이어 미국 회사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부품·자재 구매에 진전을 이루고 차세대 원전인 나트륨 상용화를 앞당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원전 규제 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의 초안 안전 평가(Draft Safety Evaluation, 이하 SE)를 한 달 앞당겨 완료했다. 서류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6월까지 최종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인허가 획득에 속도를 내면서 2031년 상업가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쩐 탄 만 베트남 국회 의장은 최근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특별 정책을 규정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닌투언 1·2 원전 건설 △투자 조정·승인 절차 간소화 △파트너와의 조약 협상 △입찰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은 닌투언 지역에 총 4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으로, 총 발전 용량은 최대 4.8GW, 사업비는 220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러시아와 일본이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으나,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전통적인 파트너 외에도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며 협력국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도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베트남의 원전 정책 수립과 인력 양성, 최신 원전 기술 도입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닌투언 외에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이다. 과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용역을 맡았던 사업으로, 한국이 우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26일 서울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만나 베트남 에너지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너지 관련 베트남과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약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전 등은 베트남 내 에너지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이 2030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에너지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며 "한국 주요 에너지 기업이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 투자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에너지 시장 진출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BCG에너지와 협력해 베트남 내 7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300MW 규모의 태양광과 200MW 규모의 육상 풍력 등이 포함된다. 베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