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추심을 포기한 채권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빚을탕감해 준영향이다. 3일 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구상채권 상각액은 기업 2182곳의 5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618억원보다 34% 줄어든 수치다. 2016년 6741억원과 비교해도 1715억원 감소했다. 구상채권은 기보가 보증사고기업에 대위변제를 한 뒤 발생한 채권이다. 상각처리는 회수 가능성 없는 채권을 장부상 손실로 처리했다는 뜻으로 사실상 추심포기에 해당한다. 구상채권 상각 대상 기업은 재기지원센터에서 선정,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의결로 확정됐다. 영업 중인 기업과 구상권 행사 유예를 결정한 기업 등은 제외됐다. 구상채권 상각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이유는 원금을 줄여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7전8기 재도전 생태계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실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1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부실채권 3조3000억원을 정리해 8만여명의 빛을 최대 9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보는 지난해에만 상각채권의 주채무자에 대해 원금을 최대 70% 감면해줬다. 기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연대보증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세계 경제의 주름도 깊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을 기존 3.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알파라이너는 "미중 무역전쟁 가속화로 인한 태평양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파라이너가 전 세계 항만 250곳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1년 전 6.8%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전분기 4.7%와 비교해도 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 둔화 요인은 중동 지역 부진이 꼽힌다. 이란 항마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57%나 줄었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남아프리카 항만의 물동량이 16% 감소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멜버른, 시드니, 브리스번 및 프리맨틀 등의 항만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항만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북미 항만의 경우에도 동 대비 4.8% 늘었다. 하지만 향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서 보험 상품 저변 확대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법인은 최근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17세 이상 65세 이하면 오는 9일가지 누구나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청자는 보험 가입일로부터 14일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상한도는 2000만 루피(약 170만원)이다. 한화생명은 자카르타와 인근 생활권 도시 ‘자보데타벡(jabodetabek)’과 스마랑(Semarang) 등 5개 주요 도시에서 판매 부스를 만들어 여행자보험에 무료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보험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니보험인 여행자보험을 캠페인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은 대신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 '소액단기보험'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개인채널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1개 지점에서 설계사 1105명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 수입보험료 7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진출 이후 흑자 달성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현지 공장이 이르면 하반기 11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올해 83%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평택 공장의 하이퐁 이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하이퐁 공장 내 부지를 정하고 생산라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규 생산 라인은 기존과 비슷한 규모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한다. 현재 하이퐁 공장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약 600만 대 생산고 있다. 여기에 연마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500만 대 이상을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1100만대 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평택 공장이 이전하는 베트남 하이퐁은 LG그룹의 최대 생산 거점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의 통합 생산이 구축돼 있어 ‘LG 하이퐁 캠퍼스’로 불린다. 하이퐁 캠퍼스의 LG전자 부지만 약 80만㎡로 축구장 114개 크기다. 그동안 LG전자는 이곳에서 TV·스마트폰(중저가)·세탁기·청소기·에어컨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등을 생산해 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자업종의 경우 한국 직원 1명을 고용할 임금이면 베트남에서
중국 아동시장 소비 규모가 약 4조5000억 위안(약 774조원)으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정책 이른바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급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부모·자녀 함께하는 소비 확산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내 0~14세 아동 인구는 2억4737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아동 관련 소비 시장의 규모도 약 4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 특히 20·30대 젊은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 있어 편리함을 추구할 뿐 아니라 품질, 서비스, 콘텐츠, 형식, 브랜드, 개성 등 보다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친자소비(亲子消费)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비하는 행태로 부모의 소비가 자녀 영향을 받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다. 친자소비 확대에 따라 관련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도심 내 복합 쇼핑몰 등 주요 상권에 아동 의류와 요식업, 헤어숍 등 아동업 관련 시설이 늘었다. 중국 42개 도시의 전체 상업부지 중 아동업 비중은 2011년 5%에서 2018년 17%로 확대됐다. ◇'전문 헤어숍·스마트 워치' 인기 아이템 부상 특히 아동 전문 헤어숍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차드 공화국의 다르에스살람 난민 캠프는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카메룬 등이 맞물려 있는 국경 지대에 있다. 이로 인해 전쟁의 위협이 일상화됐다. 이곳에는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조직 '보코하람'에 의해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수백명이 수용돼 있다. 보코하람는 지난 6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살해했다. 극단주의와 빈곤이 갈등 원인으로 꼽히지만, 무능한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물이 비극의 시작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는 다르에스살람 난민 캠프가 위치한 차드는 불과 50년 전 풍요로운 수자원을 자랑했다. 당시 차드 호수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담수호였다. 호수에 기대어 농부와 양치기, 어부는 수자원과 비옥한 땅을 공유했다. 하지만 차드 호스는 현재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캠프에 수용된 1만2000명은 45℃에에 육박하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에 모여 있다. 폭력의 원인은 가뭄이었고 차드 호수가 줄기 전 모든 상황은 정상적이었다. 차드 호수가 줄면서 농부와 양치기, 어부는 물에 대한 경쟁이 시작됐다. 다르에스살람 난민 캠프의 비극처럼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와 전쟁 간의 상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이어 수주 낭보를 알리며 실적 개선에 탄력에 붙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형만한 아우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두바이 선사 이십스(Eships)으로부터 2만5000DWT(재화중량t수)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인 쉘이 용선해 고, 오는 2021년 2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선가는 척당 1억6000만 달러. 이십스는 지난달에도 같은 목적으로 동일한 크기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이 한 달 간격으로 총 8척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수주한 셈이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최근 그리스 선사 키클라데스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이는 양사가 체결한 건조 계약 중 옵션분을 확정한 것. 계약 규모는 척당 6400만~6500만 달러이며 선박에는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가 장착된다. 건조 여력 등을 감안해 인도시점은 2021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인수 첫 걸음부터 '삐걱'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다룰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아성에 도전한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M시리즈가 선봉에 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목표를 25%로 정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현지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45억 달러로 추정된다. 샤오미가 이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다.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진출 초기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에 힘 써온 결과다. 삼성전자가 대리점 중심의 기존 판매 전략에서 온라인 비중에 높이기로 한 이유다. 샤오미와 격차를 좁히고 궁극적으로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전략을 선회한 것. 지난해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4%로, 샤오미와 비교해 4%포인트 가량 뒤처졌다. 올해 1분기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삼성전자 22.7%, 샤오미 30.1%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의 공략 첨병은 갤럭시 M시리즈다. '갤럭시 M 효과'는 이미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10·M20 등 갤럭시 M시리즈를 출시,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5%로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출시 예
중국 정부가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된 페놀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등 국내 업체의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태국 등 5개국 수입산 페놀에 대한 덤핑 행위로 자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결했다. 해당 국가의 업체들은 중국 상무부 발표 이후 10일 이내에 조사기관에 서면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중국 기업의 신고 접수로 시작돼 2016년 10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다. 중국 반덤핑조례에 따라 이들 국가의 페놀 수입업체는 반덤핑 판정 확정까지 보증금 납부해야 한다. 보증금은 회사 덤핑률에 따라 수입가격의 11.9~129.6%에 해당하는 액수다. 국내 업체인 LG화학은 13.3%를, 금호피앤비화학은 13.9%를 각각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페놀은 플라스틱, 의약품, 농약, 향료, 염료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재 중국이 수입하는 페놀 수입량의 60% 이상을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5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한국산
우리은행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9일(현지시간) 5300억 루피(약 440억원)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에 금리는 7.98% 책정됐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하여 발행하는 무기명의 예금증서로, 예금자가 금융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무기명 채권’의 일종이다. 은행들은 수신 규모가 충분하지 않을 때 주로 1년 만기 미만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이 증서를 발행한다. 가계에 주택담보대출금을 빌려주거나, 자산관리 상품 등 수지가 맞는 고금리 상품에 투자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종잣돈인 셈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리테일 기반의 기존 영업 전략을 투자은행(IB) 업무로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IB 전담팀도 신설했다. 세부적으로 양도성예금증서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문직 신용대출, 우량 시행사와 연계한 집단 담보대출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구축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결제망 운영사인 ‘린티스 세자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1987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의 번화·번영을 위한다'는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족주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저가 통신장비를 구입해 중국에 판매하는 대리점으로 시작, 1990년대부터 직접 기술개발(R&D)에 투자해 중국 대표 기술기업 신화를 써 내려갔다.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돌파했고 직원수만 18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실질적인 오너가 아니냐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창업주가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이고 인민해방군의 납품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의심은 현실이 됐고 미국은 2003년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해 미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시스코는 화웨이가 자사의 프로그램을 복제했다며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화웨이가 이듬해 일부 혐의를 시인하며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이때부터 화웨이는 미국 내에서 '적'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국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은 2005년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 및 군과 관련이 있다"며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2010년에는 모토로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봉쇄 작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과 퀄컴, 인텔 등 주요 IT 기업도 가세하면서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냉전시대'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관세·수출·취업 등 제제조치 총동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의회는 지난해 8월 국방수권법(NDAA) 일환으로 △수출통제개혁법 △외국인투자심의현대화법을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미국 기업의 수출과 외국의 대미 직접투자에 대한 심의대상 확대, 집행 강화 및 거래중단조치 권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등 미국 주요 연구기관은 이들 법안이 사실상 중국의 기술굴기를 견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첨단기술분야 해외인력 채용 규제까지 나서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반도체, 통신, 핵, 국방 등 첨단기술을 다루는 외국 국적의 직원을 고용할 경우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국(BIS)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통상 신청에서 발급까지 소요기간이 수 주일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8개월까지 소요되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최근 4년 간 BIS 승인 중 중국 국적 대상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