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진출 10년 순익 1000억원 넘었다...印尼서는 적자

-신한베트남은행 작년 순이익 1243억…전년比 30%↑
-우리은행, 베트남·인니서 성장세 이어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진출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사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50억원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2009년 말 베트남에 첫발을 들인 이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6년 484억원, 2017년 454억원 등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전년보다 30.7% 성장한 1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7년 순이익이 24억원에 불과했지만 3년 새 빠르게 성장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5개 지점 추가 개설을 허가받고, 빠르게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약진했다. 지난해 우리소다라은행 순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현지 진출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반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PT 뱅크 KEB하나)은 순이익 420억원으로 전년보다 4% 남짓 줄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우리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데다가 초저금리 기조로 국내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이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에 진출해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10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아세안 5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올해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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