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급여 조정되나'…현대차 中파트너 BAIC그룹, 임금삭감 추진

- 급여와 복지혜택 축소 골자로 한 임금체계 조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인 BAIC그룹이 계열사 직원에 대해 임금삭감을 추진하면서 베이징현대도 급여 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판매량이 급감하자 급여와 복지혜택을 축소하는 임금체계를 조정, 위기를 넘기겠다는 판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AIC 그룹은 내부적으로 판매 기준에 미달하는 직원에 대해서 급여 삭감이나 직위해제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 평가 계획을 세웠다. 

 

특히 중국 현지 언론 더 이코노믹 옵저버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BAIC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자 베이징현대 급여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더 이코노믹 옵저버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베이징현대도 임금 삭감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 가지 형태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현대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서 "임금 인하 소식은 없다. 아직 연간 판매 목표인 75만대 조정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업무를 재개해 회복률이 100% 가깝다. 협력업체 300여곳도 작업을 재개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BAIC를 비롯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임금 삭감과 복지혜택 축소 등의 움직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지난 5일에는 SAIC그룹이 임금조정안 등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SAIC그룹의 임금조정안에 따라 SAIC-GM, SAIC-폭스바겐 등의 합작사들의 임금체계도 변동했다. SAIC체이스는 임금의 35%를 차지하는 인센티브 부문을 삭감했으며 연차보조금과 의류비 지원 등 각종 복지혜택도 취소됐다. SAIC-폭스바겐의 경우 기본급 50%을 일시적으로 삭감됐다. 

 

한편 중국 정부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 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해 소비장려책을 공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보조금 지원 카드를 꺼내는 등 판매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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