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가 동남아 급여 선지급(EWA)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Paywatch)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기업용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페이워치는 7일 "20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미국 벤처캐피털(VC) 서드프라임과 밴더빌트, 일리노이대 재단, 말레이시아 VC 아르템벤처스이 참여했다.
페이워치는 이번 투자를 기본으로 EWA 서비스를 비롯해 보험 마켓플레이스, 글로벌 결제, 리워드 환급 등 금융 복지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EWA는 직원들이 일한 시간 만큼 급여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 취약계층이 급여를 미리 받음으로써 대부업이나 사금융으로 빠지는 걸 방지할 수 있고, 시간제는 물론 정규직 근로자에게도 급여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복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페이워치는 투자에 따른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한국 및 동남아 기업을 위한 기업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알렉스 김 페이워치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우리는 기업이 임직원에 진정한 재정적 자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자들은 자본뿐만 아니라 보험, 결제, 금융 기술 전반에 걸친 시너지와 경험을 제공해 동남아 전역에서 포괄적인 금융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정적 안정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며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고 공평한 가격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평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설립된 페이워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금융 접근성이 제한된 근로자가 더 나은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에 법인을 두고 급여 선지급(EW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페이워치 EWA 누적 거래액은 약 2000억원이며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