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SUV 모델 스포티지가 BMW X1을 제치고 그리스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그리스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기아 신형 스포티지 5세대 모델이 그리스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최종 결선 심사에서 총 399점을 받아 9개 경쟁 모델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는 것.
올해의 차 유력 후보였던 오펠 아스트라는 276점, BMW X1은 258점에 그쳤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211점을 받았다.
이번 그리스 올해의 차는 현지 운전자들의 니즈와 우선순위를 고려한 평가를 토대로 진행됐다. 기술과 안전, 품질, 주행 범위, 친환경성, 가성비 등을 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겼다.
이번 수상은 유럽 자동차 시장 내 기아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술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 만큼 전기차 등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아는 올들어 10월까지 10개월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총 11만91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6% 성장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고는 20만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에서 총 20만984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니로EV가 12만1852대로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어 쏘울EV(4만6791대), EV6(3만2341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EV6의 경우 지난해 9월 데뷔 후 1년여 만에 3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하는 등 기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39%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잡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