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앨라배마에 EV 배터리 모듈 공장 설립…3000억 투입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전기차 생산 전폭 지원키로
조지아·오하이오·미시간에도 EV부품 공장 설립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2억500만 달러(한화 약 2913억500만원) 투자,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 제네시스 GV70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HMMA)에 공급한다. 

 

28일 미국 앨라배마주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HMMA 인근 I-16 주간고속도로 외곽에 위치한 4만1806㎡(축구장 약 5개)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장를 짓는다. 오는 2024년 5월 상업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55억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곳에서는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에 쓰이는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모터·인버터·감속기 등을 통합한 PE모듈과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를 생산한다. 현재 이들 부품은 국내 울산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장과 HMMA의 시너지를 토대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발목이 잡힌 현대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 수주와 공급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HMMA는 전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3억달러를 투자, 내달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전동화 부품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 약 1조 8447억원(13억 달러)를 투자해 전동화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지역 자회사인 MAI에 자본금 약 4000억원(2억8000만달러)를 출자하고, MAI가 나머지 투자금을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세계 시장에 총 323만대 전기차를 판매해 12%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중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84만대로 전체 판매 목표의 2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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