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글로벌서 가격인상 만지작…"원자재·임금 인상 탓"

수익성 확보 위한 가격인상 나설 전망
제품 경쟁력 제고하며 소비자 이탈 방지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가 글로벌에서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린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여건 변화 속에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미국 요리전문지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을 비롯한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다음 분기에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코카콜라 역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동안 제품 가격이 높은 한자릿수 비율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 한자릿수 중반대였던 이전 예상치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이미 12%  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한 코카콜라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값을 올리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 낸 것이다.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존 머피(John Murphy) 코카콜라 CFO는 "이는 주로 코카콜라의 농축 및 완제품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원자재 비용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임금, 운송, 미디어 및 운영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점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코카콜라는 가격이 오른 자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다른 업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이탈 현상을 방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환타 드래곤프룻 제로슈가(Fanta Dragon Fruit Zero Sugar), 미닛 메이드 아구아스 프레스카스(Minute Maid Aguas Frescas), 코카콜라 스타라이트(Coke Starlight) 등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y) 코카콜라 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철학은 가격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라면서 "코카콜라 제품과 브랜드의 가격을 소비자와 소매업체들의 마음에 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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