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스포티지 등 신차 4종 브라질 출격 대기

현지 수요에 따라 전 차종 친환경 SUV로 준비
스토닉 HEV 필두 'SUV+친환경차' 전략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4인방을 낙점했다. 현지 수요에 따라 전 차종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준비했다. 내년 현지 공식 출시를 통해 중남미 시장 판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브라질 시장에 △스포티지 △셀토스 △니로 △EV6 등 신차 4종을 출시한다. 이는 호세 루이즈 간디니(José Luiz Gandini) 기아 브라질법인장이 직접 밝힌 내용으로 이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인 EV6는 내년 5월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스포티지와 니로를 하이브리드 버전으로만 제공할 방침이다.

 

브라질에서 판매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대 180마력의 성능을 내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44마력 출력을 내는 1.49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결합된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44마력 출력의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스토닉 마일드 하이브리드에는 1.0 터보 GDI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SUV+하이브리드·전기'를 통한 기아의 브라질 시장 공략은 지난 2019년부터 계획됐다. 당시 브라질 시장에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브라질 판매 차량 최초로 브랜드 신규 로고 'ΚИ'을 새긴 스토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략 실행과 함께 브랜드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스토닉 HEV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1.0리터 T-GDI 엔진이 조합된 소형 SUV 모델이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20.3kgf.m를 발휘한다. 전자식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 제공되며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선택도 가능하다.

 

다만 기아는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내년 판매 기조에 따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깜짝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토스 디젤 모델은 올해 말 단종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브라질 판매 전략을 SUV와 친환경 두 가지로 설정한 만큼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깜짝 공개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신차 4종 중 마지막 주자로 내년 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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