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전임 행장, 국민은행 인수 1년 소회…"고객 신뢰 회복"

푸완토노 전 행장, 1년간 정상화 작업 마무리하고 퇴임
"새로운 경영진 통해 인니 최고 은행 발돋움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KB부코핀은행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리반 푸완토노 전 행장은 KB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지배주주에 오르면서 경영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부코핀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6월 회사로 복귀한 이후 기업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국민은행의 신규 자본 지원이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공식적인 지배주주가 되면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또한 국민은행은 강력한 지원을 통해 부코핀은행의 펀더멘털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은행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강력한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면서 "부코핀은행의 경쟁력은 더 높아지고 인도네시아 최고의 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2006년 부코핀은행에 입사한 이후 2020년까지 15년간 근무했다. 2005년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회사(Kereta Api Indonesia)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정부의 요청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부코핀은행으로 복귀했다.

 

이후 1년 동안 경영권 매각과 이전 최대주주인 보소와그룹과의 갈등 봉합 등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퇴임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국영 보험사 자사 라하르자(Jasa Raharja) CEO로 선임됐다.

 

한편, 최창수 KB국민은행 전무가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선임됐다. 최 신임 행장은 부코핀은행 인수와 통합 작업을 주도해온 인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본보 2021년 6월 21일자 참고 : [단독] 최창수 국민은행 전무, 인니 KB부코핀 신임행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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