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공장 첫 픽업 싼타크루즈 1호차 '시동'…돌풍 예고

1호차 출고 기념식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
포드 '매버릭', 토요타 '툰드라'와 경쟁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1호차가 미국공장에서 출고됐다. 판매 가격 공개 없이 사전 예약에서 올해 판매 절반분이 예약,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는 22일(현지시간) 픽업트럭 모델 싼타크루즈 1호차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7월 미국 전역 쇼룸에 배치될 예정이다.

 

HMMA는 이번 싼타크루즈 생산으로 쏘나타, 엘란트라, 싼타페, 투싼과 함께 5개 모델을 생산한다.

 

HMMA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싼타크루즈가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생산 모델 추가로 현지 일자리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HMMA는 싼타크루즈 모델 생산을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한 바 있다.

 

김의성 HMMA공장장(전무) "현대차 최초 픽업트럭을 생산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렵게 생산에 성공한 차량인 만큼 고객들이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은 "대담한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며 "도심과 오프로드 환경에서 운전하는 즐거움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의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모델로 지목된 포드의 신형 모델 '매버릭'의 사전 판매량을 따라잡고 있기 때문. 사전 예약신청에서만 올해 계획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1만5000대가량이 사전예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싼타크루즈 생산량은 3만여대다. 포드 매버릭은 지난달 사전판매에서 3만6000대 주문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발표되기도 전에 사전 예약이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소형 픽업 사이즈로 탄생한 싼타크루즈가 젊은 세대와 여성 운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도 미국에서 픽업 툰드라 신형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토요타, 포드의 하반기 픽업트럭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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