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15GWh' 中 공장 증설 완료…투자 가속화

총 6단계 계획 중 1단계 마무리
약 5조 쏟아 건설…기존 1.7조서 투자 규모 3배↑
생산능력 2023년 230GWh→2025년 1200GWh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쓰촨성 공장의 1단계 증설을 완료, 15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배터리 수요가 커지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이빈시 소재 배터리 공장 건설의 첫 단계를 마무리했다. 15GWh 규모로 이미 장비 시운전을 마치고 가동에 돌입했다. 

 

CATL은 지난 2019년 이빈시 지방정부와 6단계에 걸친 대규모 공장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총 300억 위안(약 5조2548억원)을 쏟아 약 3000에이커(약 1214만569㎡) 부지에 생산시설을 짓는다. 최종 생산능력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시장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증설을 마쳐 1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2년 내 2단계를 완료하면 30G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초 착공할 당시까지만 해도 CATL은 이빈 공장 구축에 총 100억 위안(약 1조751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지난 2년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투자액을 3배 늘리는 방안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쩡위췬 CATL 회장은 "이빈 공장은 CATL 글로벌 레이아웃의 중요한 부분이며 중국 남서부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CATL의 가장 중요한 배터리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더 높은 효율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빈 생산기지는 중국 및 전 세계 파트너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플레이어 간 증산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배터리 1위 기업이 CATL도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작년 말 390억 위안(약 6조8324억원)을 들여 푸젠성 닝더시, 장쑤성 리양, 이빈 등에 배터리 공장 3곳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도 최대 290억 위안(약 5조805억원)을 투자해 자오칭에 25GWh 규모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이 밖에 테슬라 상하이 공장 인근에 8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생산능력인 69.1GWh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CATL은 올해 생산능력을 230GWh까지 늘리고 오는 2025년 120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캐나다 컨설팅업체 아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셀 13.3GWh를 공급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11.9GWh)과 파나소닉(9.1GWh)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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