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최대주주' 프로세사, 경구용 항암제 상용화 라이선스

오큐파이어와 계약 체결…내년 2b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회사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내년 임상 2b상을 추진하고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오큐파이어 파마(Ocuphire Pharma, 이하 오큐파이어)와 RX-3117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X-3117은 전이성 췌장암과 대장암, 폐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현재 오큐파이어로 합병된 한국계 제약회사인 렉산제약이 세계 복제약 시장 1위 업체인 이스라엘 테바제약과 공동 개발했다.

 

RX-3117은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임상에서 췌장암 치료에 효과를 증명,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프로세사는 오큐파이어와의 계약 체결로 중국을 제외한 전 국가에서 RX-3117을 개발·제조·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 권한을 확보했다. 항암제의 효능을 알 수 있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내년에 2b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영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췌장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에게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2b상을 토대로 3상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환자들을 식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세사는 유한양행이 지분 8.1%(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작년 8월 프로세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 후보물질인 'YH12852'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금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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