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은행, 국내은행 최초 대만지점 설립허가 획득…'서진정책' 가속

대만 금융당국 승인…내년 초 오픈 예정
무역금융·IB 부문서 기회 모색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대만에 진출한다. 한국과 대만 간 무역금융과 항공기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 개설을 승인했다. 

 

금감위는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 설립은 대만 금융시장의 국제화에 도움이 되고, 한국과 대만 간 무역·투자 관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약 8개월간의 지점 설립 작업을 거쳐 내년 초 지점을 정식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상위 10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이지만 한국 금융기관이 유일하게 진출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한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의 무역금융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대만은 IB 부문의 딜 수요가 많은 편으로 하나은행이 강점을 가진 항공기금융 등에서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 1위 업체 에어캡에 대한 금융 주선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1억 달러(약 1조2500억원), 25건의 딜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해외 비중 40% 목표에 따라 해외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함께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본보 2021년 6월 2일자 참고 : [단독] 하나은행·라인,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10일 공식 출범>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